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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

십간 여섯 번째-기토 이야기-

by 황교장 2007. 6. 23.
 

십간 여섯 번째-기토 이야기-


흙으로 된 큰 산, 홍수를 막을 수 있는 큰 제방 등이 무토의 성질을 나타낸다면

옥토(沃土) 즉 논과 밭이 기토의 성질이다.

기토는 온갖 곡식이 잘 자라게 할 수 있는 흙이다.

사주에서 일간은 자기 자신을 상징한다.

사주(四柱)에서 日干이 기토인 사람은

전답(田畓)의 성질을 많이 갖고 있다.

따라서 기토를 갖고 있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무토와 같이 포용력이 있다.

토의 인성적 특징은 신뢰와 중용이다.

戊土가 양의 중용지도(中庸之道)라면 己土는 음의 중용지도를 갖는다.

기토는 어머니 같은 마음이다. 겉으로는 어리숙하나, 그 속의 깊이를 알 수 없는 사람이다.

다정다감하며 목소리가 좋은 사람이 많다.

기토는 자기주장을 내세우지 않는다.

그러나 마음이 여리어 상처를 잘 받는다.

사주에 기토가 많으면  토의 성질이 재물이기 때문에 재물에 대한 욕심이 많다.

그래서 기토는 알뜰살뜰하다.


자기주장이 강한 갑목인 사람은 이러한 기토를 좋아한다.

일반적으로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은 잘났다고 떠드는 사람을 싫어한다.

기(己)는 음토(陰土)로서 양목(陽木)인 甲木을 좋아한다.

남자가 甲木이고 여자가 己土면 일단 궁합에서 반은 따고 들어간다. 겉으로는 갑목이 이기는 것처럼 보이나 갑기합 토라 실질적으로는 기토가 이긴다.

반대로 여자가 甲木이고 남자가 己土면 궁합은 반은 따고 들어가나 결정적인 의사결정은 주로 여자에게 있는 것처럼 보이나 내용면에서는 기토가 이긴다.

기토의 방향은 중앙이다. 사주의 구성에 따라 좋은 방향은 달라진다.


토는 오미(五味) 중 단맛(甘)에 해당된다.

비위(脾胃)가 약한 사람은 단맛이 나는 음식이 몸에 좋다.

토는 장기(臟器) 중 비장(脾臟)과 위장(胃臟)에 해당된다.


명리학에서 최고의 경전으로 알려진 적천수에서는 기토를 아래와 같이 말하고 있다.


己土卑濕(기토비습) 中正蓄藏(중정축장)

不愁木盛(불수목성) 不畏水狂(불외수광)

火少火晦(화소화회) 金多金光(금다금광)

若要物旺(약요물왕) 宜助宜幇(의조의방)

기토는 낮고 습한 성분이며, 중심을 잡으면서 올바름을 저장한다.

목이 왕성해도 근심하지 않으며, 수가 미쳐 날뛰어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불이 적으면 불을 어둡게 하고, 금이 많으면 빛나게 해준다.

만약 만물을 왕성하게 하고자 할 때에는 불과 흙의 도움을 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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