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암산1 대암산 용늪을 찾아서 창녕이 고향이라 창녕 우포늪을 보고, 거기서 놀면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우포늪에서 흘러내리는 개울이 토평천이다. 창녕 화왕산에서 발원한 물이 내려오면서 주변의 작은 하천물을 모아 우포늪에 모였다가 다시 넘치는 물은 흘러 토평천을 따라 낙동강에 합류를 한다. 토평천과 낙동강이 만나는 선상지에 있는 마을이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그러다 보니 토평천과 낙동강은 어릴 적 향수가 깃든 놀이터였다. 토평천은 물놀이를 하면서 개헤엄을 처음 배운 곳이다. 양반은 물에 빠져 죽었으면 죽었지 개헤엄은 치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지만 나는 아직도 개헤엄을 가장 좋아한다. 우포늪은 낚시를 하고 고등과 조개를 잡는 곳이었다. 조개는 ‘불팅이’라고 불린 민물조개다. 흙냄새가 많이 나서 그리 맛은 없으나 잡는 재미는 쏠쏠하였다.. 2020. 7.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