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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추천의 글

by 황교장 2017. 8. 31.

추천의 글

개인뿐만 아니라 집단이나, 조직, 그리고 민족에게도 사주팔자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요? 우리 민족은 참 선하고 좋은 사주를 갖고 있죠.”

사람들에게 가끔 농담 삼아 하는 얘기다. 물론 내가 사주팔자나 명리학에 대해서 잘 알고 하는 얘기는 아니다. 그런데 우리 민족 아니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심성만 잘 관찰해도 저런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우리나라는 영어로도 잘 번역이 안 되는 ()’이 넘치는 나라 아닌가?


가끔 이렇게 농담 삼아 사주팔자를 논하다가 친구 덕에 사주명리학 책을 접하게 되었다. 황교장은 나의 오랜 친구다. 창녕 영산중학교 동기생이다. 그 동안 황교장에게 사주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어왔는데 막상 책으로 대하니 느낌이 새롭다.

이 책 황교장의 사주명리학 여행은 나처럼 명리학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어렵고 힘든 시기를 거치는 누군가를 돕고자 하는 선한 마음이 오롯이 담겨 있다. 저자는 사주명리학은 고단한 인생 상담의 중요한 도구일 따름이라고 말한다. 저자 본인이 그랬듯 사주팔자를 공부하는 이유는 꿈과 희망을 찾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실제로 황교장은 사주명리학을 학생들을 상담하는 도구로 활용하면서 학생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있다. 공부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황교장은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른바 운명개척론이다. 사주를 보는 이유는 나의 타고난 장점을 취하고 단점을 보강하는 데 그 의미가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나의 눈길을 끈 것도 운명을 바꾸는 개운법이다. 사주명리학에 대한 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방법으로 이 책에서는 적덕을 강조하고 있다.

적덕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관통하는 주제다. 사주가 나쁜데도 일이 잘 풀리는 사람들을 보면 그 집안의 선조들이 적선을 많이 한 경우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주역 문언전의 積善之家 必有餘慶 積不善之家 必有餘殃은 선을 쌓은 집은 반드시 경사가 넘치고 불선을 쌓은 집은 반드시 재앙이 넘친다. 라는 동양 고전과 서양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 1870-1937)의 행복의 세 가지 조건 중 타자공헌과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다.

내가 돈 잘 벌던 변호사로 살다가 인권변호사, 시민운동가, 그리고 지금 시장으로 사는 것도 바로 이런 기쁨 때문이다. 참여연대, 아름다운재단, 아름다운가게, 희망제작소 등 사회단체를 운영하면서 수많은 이타적 삶을 지켜보았다. 수많은 이타적 삶이 모여 사회를 바꿔왔고, 지금도 바꾸고 있다. 이타적 삶은 자신의 운명을 바꿀 뿐 아니라 중독성과 감염성을 가지고 다른 사람의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생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그런 성찰의 시간, 전망의 시간을 갖게 해준 황교장에게 고맙다. 황교장의 선한 생각, 그 실천을 위한 40년간 공부에 박수를 보낸다.

 

서울특별시장 박원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