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귀하게 짓는 법
이름은 인간으로 태어나 남과 구별하는 소중한 자산이다. 사람은 자기의 고유한 이름을 가지고 평생을 살아간다. 이름은 사주이론에 맞추어서 짓는 것이 좋다. 사주를 보면 타고난 성품의 특성과 소질이나 적성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름을 사주에 따라 지으면 성장과정에서의 장단점을 알고 보완할 수 있어 진로를 결정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운의 흐름에 따라 나아갈 때와 물러설 때를 알 수 있다.
자신의 사주를 알면 삶의 과정에서 의사결정을 쉽게 명확하게 할 수 있어 삶의 질이 좋아진다. 옛날에는 아이가 태어나면 대부분 집안에 한학에 밝은 할아버지가 항렬에 따라 이름을 지어주었다. 그런데 늦게 태어나면 같은 항렬에서 좋은 이름은 이미 다 지어져 버려 어감이 안 좋은 이름들만 남아 있게 된다.
필자도 같은 항렬에서 늦게 태어났다. 큰할아버지가 지은 족보상의 이름은 선도, 항렬인 착할 선(善)에 길 도(道)다. 그러나 부친께서 크게 심으라고 큰 대(大)에 심을 식(植)으로 호적에 올렸다. 성명학 공부를 한 다음에서야 알았지만 ‘선도’도 ‘착한 길로 인도한다’는 의미로 보면 좋은 이름이지만 ‘대식’이 나의 사주에 더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자원오행으로 분석하면 심을 식(植)은 ‘나무를 심는다’는 의미로 ‘목’에 해당한다. 이는 내 사주에서 부족한 을목(乙木)을 도와준다. 나의 사주를 보면 일간이 을목(乙木)이다. 그리고 격국은 갑신(甲申)월에 태어나 정관격이다. 정관은 바른 관리다. 임오(壬午)시에 태어나 정인과 식신이 있어 공부하고 가르치는 직업이 좋다. 그리고 용신과 희신은 목을 도와주는 수와 목이다. 마침 시에 임(壬)수가 있어 정인격도 된다. 따라서 정관, 정인격이다. 그리고 시의 오(午)화는 식신이다. 식신은 글을 쓰거나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재성의 뿌리가 되어 재산의 근원이기도 하다.
그래서 직업은 목과 정인의 특징인 교육직이다. 직위는 정관의 특징인 교장이다. 시에 있는 식신은 연금으로 해석하면 별 무리가 없다. 시는 말년의 운세와 관련이 있다. 따라서 시의 정인과 식신은 나이가 들수록 호학하게 만들고, 이러한 호학의 생활이 나의 노년을 풍성하게 하고 종국에 가서는 나를 행복에 이르게 한다.
이처럼 사주에 나타나는 말년운에 맞게 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글쓰고, 여행하고, 운동을 한다. 또한 나의 사주와 이름의 부족함을 보완하기 위하여 아호를 지었다. 아호는 황유수(黃流水)다.
성명학이론은 아주 다양하다. 대표적인 이론으로 자원오행, 소리오행, 수리오행이 있다. 이 중에서 가장 신뢰가 가는 이론이 자원오행이다. 한자는 표의(表意) 문자이다. 글자의 뜻이 중요하다. 자원오행은 표의문자인 한자를 활용한 것이다. '황대식'은 자원오행으로 보면 黃(황)은 토(土), 大(대)는 목(木), 植(식)도 목(木)이다. 木이 희신(喜神)이기는 하나 용신(用神)인 수(水)가 없다. 그래서 용신인 수(水)의 유수(流水)로 했다.
유수는 ‘도덕경’의 ‘유수부쟁선(流水不爭先), 즉 흐르는 물은 앞을 다투지 않는다’ 에서 따왔다. ‘도덕경(道德經)’ 제8장에는 "최고의 선(善)은 물과 같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는 데 뛰어나지만 다투지 않고, 모든 사람이 싫어하는 곳에 머문다. 그러므로 도에 가깝다.(上善若水, 水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所惡, 故幾於道)"라고 하였다.
상선약수(上善若水)는 물의 성질처럼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하지만 자기를 주장하는데 급급하지 않고 어떠한 상황에도 흐르는 물처럼 남들과 다투지 않고 순리적으로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위인지학을 했다면 퇴직 후에는 위기지학을 통한 상선약수처럼 살고자 하는 신념에서도 나의 아호를 유수로 지었다.
※ 이름 귀하게 짓는 법
첫째, 사주를 정확하게 분석하여 격국과 용신을 잘 잡아야 한다.
둘째, 격국과 용신에 필요한 오행을 파악해 사주의 장점을 취하고 결함은 보완해야 한다.
셋째, 사주에 맞는 자원오행의 의미를 분석해야 한다.
넷째, 소리오행을 파악하여 부르기 쉽고 듣기 좋아야 한다.
다섯째, 수리오행에서 길한 수를 선택한다.
※ 성명학의 대표적인 이론인 자원오행, 소리오행, 수리오행에 대해서는 다음 편에서 자세히 설명하고자 한다.
'명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원오행으로 이름 짓는 법 (1) | 2022.01.29 |
---|---|
소리오행으로 이름 짓는 법 (1) | 2022.01.26 |
아호 짓는 법 (0) | 2022.01.15 |
택일 3- 결혼 날짜 잡는 법 (0) | 2022.01.06 |
택일2 - 손 없는 날과 대장군방과 삼살방에 대한 고찰 (0) | 2022.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