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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국보 제 205호 중원고구려비

by 황교장 2008. 8. 10.

국보 제 205호 중원고구려비

 

중앙탑을 나와서 중원고구려비로 향하는 길의 눈맛은 천하일품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지나다 보니 신경림 시인이 직접 충북 송학면에서 채록했다는 민요가 생각난다.

 

『저 큰애기 자는 방엔

숨소리가 둘이 난다.

홍달 복순 오라버니

그짓말씀 말으시오.

동남풍이 건듯부니

문풍지 떠는 소립니다.』

 

이 민요의 해설을 시인의 목소리로 들어보자

누군가 예쁜 동네 처녀를 보고, “저 아가씨 자는 방에서 숨소리가 둘이 나더라. 누군가 밤에 찾아왔던 모양이지?” 라고 약을 올린다. 진짜 그런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지만, 예쁜 처녀에게 넌지시 장난을 치는 것이리라. 그러자 처녀는 얼굴이 빨개지며 이렇게 따지겠지.

“복순 오라버니, 그런 거짓말은 하지 마세요. 바람에 문풍지 떠는 소리랍니다.”

 

흔히 우리 어린 시절에 충분히 놀릴 수 있는 이야기다.

 

이윽고 중원고구려비에 도착했다. 이 비는 마을사람들이 우물가의 빨래판으로 사용하다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 비가 발견된 해에 행정고시 국사시험 문제에도 나왔다고 기억된다.

 

중원고구려비(문화재청 홈페이지 게재 사진)

 

우리 일행들은 대부분이 이 비가 발견되기 전에 고등학교를 나왔으므로 이 비의 중요성을 모르고 계신 분이 많았다. 이 비가 국보라는 데에 놀라는 분도 있다. 이 조그마한 비가 왜 국보인지에 대한 문화유산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서야 고개를 끄떡이고 있다.

이러한 중원고구려비에 대한 ‘문화재청’과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의 설명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고구려 석비로, 총 높이 203㎝, 비면 높이 144㎝, 너비 55㎝이다. 장수왕이 남한강 유역의 여러 성을 공략하여 개척한 후 세운 기념비로 추정된다. 1979년 입석마을 입구에서 발견되었는데, 오랜 세월이 흐르기도 했지만 비의 중요성을 몰랐던 동네 주민들이 우물가의 빨래판으로 사용하기도 하여 발견된 당시 비문이 심하게 훼손되어 있었다.

석비는 돌기둥 모양의 자연석을 이용하여 4면에 모두 글을 새겼는데, 그 형태가 만주에 있는 광개토대왕비와 비슷하다. 비문은 심하게 닳아 앞면과 왼쪽 측면 일부만 읽을 수 있는 상태로, 내용 중 처음에 ‘고려대왕(高麗大王)’이라는 글자가 보이는데 여기에서 고려는 고구려를 뜻한다. ‘전부대사자(前部大使者)’·‘제위(諸位)’·‘사자(使者)’ 등 고구려 관직 이름과 광개토대왕 비문에서와 같이 ‘고모루성(古牟婁城)’ 등의 글자가 보이고, ‘모인삼백(募人三百)’ ‘신라토내(新羅土內)’ 등 고구려가 신라를 불렀던 말들이 쓰여 있어 고구려비임을 확인하게 되었다.

고구려 영토의 경계를 표시하는 비로, 백제의 수도인 한성을 함락하고 한반도의 중부지역까지 장악하여 그 영토가 충주지역에까지 확장되었음을 말해준다. 화강암의 표면에 3-5㎝의 크기로 글자를 새겼고, 글자체는 예서(隸書)에 가까운 해서(楷書)이다. 마멸이 심해 앞면과 좌측면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거의 판독할 수 없으며, 그 때문에 비 자체를 4면비가 아닌 3면비로 보는 견해도 있다. 비문의 내용은 단편적이지만 당시 신라와 고구려의 국제관계·영역문제를 비롯해 고구려인의 국제질서에 대한 인식을 알 수 있다.

당시 고구려는 신라를 아우와 같은 위치로 대하고 있었다. 비문에서는 고려 대왕과 신라 매금왕(寐錦王)이 형제처럼 위아래로 화합하여 '수천'(守天)하자는 구절이 있다. 수천은 천도(天道) 또는 천제(天帝)의 뜻을 지켜 나간다는 의미이다. 또 고구려왕이 남하하여 신라왕을 부른 뒤 신라왕과 그 신하들에게 의복을 하사하고 있다. 이는 고구려가 신라에 대해 종주국으로 자처하고 있음을 뜻하며, 광개토왕릉비문에서 ‘백제와 신라는 예부터 속민(屬民)이어서 늘 조공을 바쳐왔다’라는 구절도 하나의 증거가 된다. 400년(영락 10)에 이미 고구려는 신라의 요청을 받고 보병과 기병 5만 명을 파견해서 낙동강 유역에 침입한 왜군을 격파하여 신라에 대한 영향력을 높인 적이 있었다. 비문에서 고구려는 신라를 동이(東夷)라고 칭하고 있다. 이는 자신을 '중화'(中華)로 여기는 의식을 전제로 하여 나온 표현으로, 당시 고구려는 자신을 천하의 중심으로 생각하고 주변 국가나 종족들을 조공국과 같이 대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고구려의 군사지휘관이 신라 영토 내에 주둔하고 있었던 사실도 비문 속의 '신라토내당주'(新羅土內幢主)라는 구절을 통해 확인된다. 이때 고구려의 군사지휘관이 주둔하고 있던 신라 영토는 중원 지방이 아니라 소백산맥 이남의 경상북도지방으로 추정된다. 신라가 고구려에 예속되어 있었던 것은 광개토왕대부터 장수왕대까지이므로 이를 기준으로 비의 건립연대를 생각할 수 있다. 그중 비문의 내용에서 ‘십이월이십삼일 갑인(十二月二十三日 甲寅)’과 ‘신유년'(辛酉年)’이 나오므로, 이를 단서로 추정하여 대략 421년(장수왕 9)과 481년(장수왕 69)으로 비정하는 견해가 유력하다. 특히 광개토왕릉비에는 고구려와 신라의 관계가 ‘속민’으로 표현되던 것이 이 비에서는 ‘여형여제(如兄如弟)’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적어도 5세기 이후의 표현이며 그동안 양국 관계에 일단의 변화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또 삼국사기에서 고구려와 신라의 본격적인 대립이 5세기 중반 무렵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비의 건립연대는 5세기 전반이 더 유력해진다. 그러나 문자의 판독을 달리해 449년을 유력한 건립연도로 보는 견해도 있다.”

 

위의 설명으로 그 당시의 삼국의 관계를 더 잘 알 수 있었다.

역사적 설명도 좋았지만 주변 경치가 좋아서 다들 경치 구경에 심취하고 있었다.

1500년 전의 비석을 보면서 그 시절을 상상해 보기도 하였다.

 

중원고구려비를 보고 저녁은 경북 문경으로 옮겨서 이 지역에서만 생산되는 신비의 돌로 알려진 약돌 즉 강알칼리성(pH9)을 띤 거정석(페그마타이트)을 먹여서 생산된 문경약돌돼지고기로 영양섭취를 하였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문화유산도 좋지만 먹는 것이 더 좋은지 만족한 얼굴로 다들 맛있다고 칭송을 한다. 이렇게 또 한번의 문화유산답사 연수를 마쳤다.

 

 

 

6

 

The whispers in the morning of lovers sleeping tight
Are rolling back like thunder now
As I look in your eyes 
I hold on to your body
And feel each move you make
Your voice is warm and tender
A love that I could not forsake 

'Cause I'm your lady
And you're my man
Whenever you reach for me
I'll do all that I can *

Even though there may be times it seems I'm far away
Never wonder where I am
'Cause I'm always by your side 
'Cause I'm your lady
And you're my man
Whenever you reach for me
I'll do all that I can *

 We're heading for something somewhere I've never been
Sometimes I am frightened
But I'm ready to learn of the power of love *

The sound of your heart beating made it clear suddenly
The feeling that I can't go on

Is light years away 

'Cause I'm your lady
And you're my man
Whenever you reach for me
I'm gonna do all that I can *

We're heading for something somewhere I've never been
Sometimes I am frightened
But I'm ready to learn of the power of love *

(Power of love, Oh-ho-oh-oh

Power of love)

 

The whispers in the morning                              서로를 꼭 껴안은 채 잠에 빠진 연인들이

of lovers sleeping tight                                      아침에 깨어 속삭이는 밀어들이

are rolling by like thunder now.                          지금 천둥 소리처럼 들려요.

As I look in your eyes.                                      당신의 눈을 바라보며

I hold on to your body                                       당신에게 기대보니

and feel each move you make.                           당신의 모든 몸짓이 느껴져요.

Your voice is so warm and tender                      당신의 음성은 다사로운 사랑과 같아서,

a love that I could not forsake                            나는 포기할 수 없답니다.

'cause I'm your lady                                        나는 당신의 여인,

and you are my man.                                        당신은 나의 남자이기 때문이죠.

Whenever you reach for me,                              당신이 내게 다가올 때마다

I'll do all that I can.                                           내 모든 것을 드릴게요.

(Lost is how I'm feeling lying in your arms         (세상에서 견디기 어려울 때면 나를 감싸준 

when the world outside's too much to take.         당신의 품도 잊어버리지만, 다시 당신과 함께하면

That all ends when I'm with you.)                       그 모든 고통도 다 사라지지요.)

Even though there may be times it seems I'm far away,

never wonder where I am                                   내가 보이지 않아도 찾지 마세요     

'cause I am always by your side,                        항상 당신 곁에 있으니까요

'cause I'm your lady                                        나는 당신의 여인,

and you are my man.                                         당신은 나의 남자이니까요.

Whenever you reach for me                                당신이 내게 다가올 때마다

I'll do all that I can.                                           내 모든 것을 드릴게요.

We're heading for something,                             우린 지금 무엇인가를 향해,

somewhere I've never been.                              가본 적은 없는 곳을 향해 가고있죠.

Sometimes I am frightened                                 가끔 두렵기도 하지만

but I'm ready                                                    배울 각오가 돼있어요,

to learn for the power of love.                             사랑의 힘을 깨닫는 것이라면.

The sound of your heart beating                         당신의 심장 뛰는 소리가 

made it clear suddenly.                                     갑자기 이 모든 것을 알게 해주었죠.

The feeling that I can't go on                             당신과 함께 계속 갈 수 없다는 불안감이 

is light years away.                                          이제 아주 멀리 사라지고 없답니다.

'Cause I'm your lady                                       나는 당신의 여인

and you are my man.                                        당신은 나의 남자니까요.

Whenever you reach for me                               당신이 내게 다가올 때마다

I'm gonna do all that I can.                                내 모든 것을 드릴게요.

We're heading for something,                            우린 지금 무엇인가를 향해

somewhere I've never been.                             가본 적이 없는 곳을 향해 가고 있죠.

Sometimes I am frightened                                 가끔 두렵기도 하지만

but I'm ready                                                    배울 각오가 돼있어요,

to learn of the power of love                              사랑의 힘을 깨닫는 것이라면.

the power of love, the power of love.                  사랑의 힘을. 사랑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