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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

운명을 바꾸는 개운법 3. 적선(積善)

by 황교장 2017. 9. 24.

운명을 바꾸는 개운법 3. 적선(積善)

사주가 나쁜데도 잘 풀리는 사람들을 보면 그 집안의 선조들이 적선을 많이 한 경우를 볼 수 있다.

주역(周易)의 두 번째 괘인 重地坤卦(중지곤괘) 文言傳(문언전 : 주공이 쓴 곤괘의 각 효사에 공자가 설명을 덧붙인 글)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積善之家 必有餘慶 積不善之家 必有餘殃

(적선지가 필유여경 적불선지가 필유여앙)

선을 쌓은 집은 반드시 경사가 넘치고 불선을 쌓은 집은 반드시 재앙이 넘친다.”

 

그리고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 1870-1937)는 행복의 세 가지 조건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첫째 : ‘자기수용이다.

이는 지금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하지 못하는 나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할 수 있을 때까지 앞으로 나아가 방법을 찾는 것이 자기 수용이다. 자기 수용은 자기 긍정과는 다르다. 자기 긍정은 나는 강하다’, ‘나는 할 수 있다처럼 생각하는 것이다. 이는 자칫 우월 콤플렉스에 빠질 수 있다. 하지만 자기 수용은 자기의 결점을 그대로 인정하는 태도에서 출발한다.

 

둘째 : ‘타자신뢰이다.

신용과 신뢰는 다른 의미다. 신용은 은행의 담보대출처럼 담보만큼 돈을 빌려주는 것이지만 신뢰는 사람을 믿을 때 일절 조건을 달지 않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믿지 않고서는 행복해질 수 없다. 신뢰하는 것을 두려워하면 결국은 누구와도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없다. 남을 적으로 여기는 사람은 자기 수용도 하지 못하고 남을 신뢰하지도 못한다. 타자신뢰를 통해서 더 깊은 관계 속으로 들어갈 용기를 가질 때 인간관계의 즐거움이 늘어나고 인생의 기쁨도 늘어나는 것이다.

 

셋째 : ‘타자공헌이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기쁨이 될 때 행복해진다. 남이 내게 무엇을 해주느냐가 아니라 내가 남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이 행복의 마지막 단계다.

 

이처럼 주역에서 주장하는 적선지가 필유여경이나 아들러가 주장하는 타자공헌은 같은 의미다. 남을 위해 봉사할 때 경사가 있고 행복해진다.

 

내가 쌓은 선은 나의 당대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나의 자손에게 미치기도 한다. 내가 지금 잘 살고 있다면 내가 조상이 쌓은 적선의 득을 보고 있는 셈이다. 그러니 내가 덕업과 선업을 쌓아 놓으면 내가 사랑하는 자손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는 것이다.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듯이 선을 쌓아가고 키워나갈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