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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

운명을 바꾸는 개운법 5. 좋은 인간관계

by 황교장 2017. 9. 26.


운명을 바꾸는 개운법 5. 좋은 인간관계


직장을 그만두는 사람 중 80%가 인간관계 때문이라고 한다. 사주에서 형, , , , 원진, 괴강, 백호, 양인 등이 있으면 인간관계가 힘들어진다.

직장생활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가장 어려운 것이 바로 인간관계다. 각자 타고난 기질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고 연령층이 다르다. 그리고 살아온 문화적인 배경, 사회적인 배경, 가정적인 배경이 다 다른 사람들끼리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기는 쉽지 않다.

현대 심리학에서 인간관계는 일반적으로 성장과정에서 경험한 대인관계에 의해 결정된다고 한다. 대인 관계는 부모와 자녀간의 애정관계에서 출발하여, 점차 성장해 감으로써 부모 이외의 사회생활 속에서 자신의 태도나 의견에 강한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타자-친구, 연인, 학교선생님 등-에 의해 결정된다고 한다.

이러한 관점은 인간관계에 대한 보편적 설명에 불과하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해답을 주지를 못한다. 그럼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인간관계의 해답은 무엇인가?

 

사주명리학에서는 인간관계에 관해서는 10간과 12지의 상생 상극관계를 이용하여 명쾌한 해답을 준다. 인간관계는 일간을 기준으로 상생 상극과 지지의 합과 충으로 설명할 수 있다. 실제 임상을 해보면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러나 맹신은 금물이다. 사주명리학은 인간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하나의 도구일 , 복잡한 인간관계를 모두 다 설명해 줄 수는 없다. 그만큼 인간은 어떤 특정한 이론이나 규칙으로 다 설명을 할 수 없는 존재이다.

인간이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특징 중 하나는 자아실현의 의지이다. 자아실현의 의지와 노력으로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다. 인간관계 역시 타고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뛰어 넘을 수 있는 것은 인간의 의지와 노력이다.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 것은 타고난 품성도 있겠지만 교육에 의해서 다듬어지고 가꾸어질 수 있다. 즉 개인의 의지와 노력, 훈련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겠다.

 

좋은 인간관계를 맺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 것인가?

 

첫째,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가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


황금률(黃金,Golden Rule)로 잘 알려진 성경의 마태복음 712절에 나오는 구절을 보자.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What you do not want done to yourself, do not do to others”

이 구절이 황금률이라는 별칭을 얻게 된 것은 로마 황제 세베루스 알렉산데르(Severus Alexander, 225-235년 재위)가 이 문장을 금으로 써서 거실 벽에 붙인 데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논어에 나오는 유명한 구절을 보자.

己所不欲勿施於人 (기소불욕물시어인, 자기가 하고자 하지 않는 것은 남에게도 강요하지 말라)”

이 구절은 논어에서 두 번이나 나온다. 안연편과 위령공편에 나온다. 논어의 핵심어인 인()을 설명하는 내용 중 하나이다.

 

위의 두 문장을 보면 예수님이나 공자님이나 거의 같은 말씀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요약하면 역지사지(易地思之), 상대방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라는 것이다. 이 역지사지야말로 인간관계의 제1의 원리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건강이다.


내가 건강해야만 항상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어 남에게도 베풀어 줄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긴다. 좋은 인간관계를 맺으려면 내 그릇이 커야 베풀 수가 있고, 내 그릇을 키우기 위해서는 건강해야 한다.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중국 전설의 명의인 편작의 육불치(六不治)를 참작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사마천 사기 편작열전에 보면 어떠한 명의라도 도저히 고칠 수 없는 6가지 불치병이 나온다.


육불치

1. 驕恣不論於理(교자부론어리)

교만하고 방자해서 병의 원리를 따져보지 않는 것이다. 즉 내 병은 내가 안다고 하면서 주관적인 판단만 중요시하고, 정확한 의사의 진료와 충고를 따르지 않는 교만한 사람은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2. 輕身重財(경신중재)

몸을 함부로 여기고 오로지 재물을 중히 여기는 것이다. 몸은 세상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다. 돈을 중시하여 몸을 가벼이 부린다면 이것 또한 불치병이다.

3. 衣食不能適(의식불능적)

입고 먹는 것을 잘 가려하지 않는 것이다. 의복과 음식을 함부로 하는 것이다. 옷은 추위를 견딜 정도면 적당하고, 음식은 배고픔을 채울 만하면 적당한 것인데 지나치게 음식을 탐하고 편안한 것만 쫓는 환자는 고칠 수 없다.

4. 陰陽竝 臟氣不定 (음양병 장기부정)

음양의 조화를 거스르고 과욕을 부려 장기의 기가 불안정한 것을 말한다.

5. 形羸不能服藥 (형리불능복약)

몸이 극도로 허약하여 약을 먹지 못하는 것이다. 어떤 명약을 쓰더라도 그 약을 받아들일만한 기본 체력이 없다면 이것 또한 고치기 힘든 병이다.

6. 信巫不信醫 (신무불신의)

의사의 말은 믿지 않고 무당의 말만 믿는 것을 말한다.

 

육불치는 인간이 교만하여 전문가를 신뢰하지 못하고 돈만 중시하는 인간들에게 경종을 주는 내용이다.

편작은 삼형제 중 막내라고 한다. 편작의 큰 형님은 병이 생기기 전에 미리 알아서 고쳐 주고, 작은 형님은 발병초기에 고쳐주고, 편작 본인은 증세가 심해지고 난 후에 대수술로 고쳐 줄 수 있었다고 한다. 이는 역으로 불치병으로 가기 전에 사전에 몸을 조심하고 건강검진을 열심히 받아야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래야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웃음 띤 얼굴로 친절하게 인사 잘하기.


리 속담에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라는 말이 있다. 늘 웃음 띤 얼굴로 인사를 잘하는데 어느 누가 싫다고 하겠는가. 너무나 당연한 가장 기본적인 인간관계의 시작이 인사와 웃음이다. 웃는 얼굴로 인사를 하다보면 먼저 나 자신이 행복해지고 관상도 바뀌고 운명도 바뀐다. 관상을 좋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웃음이다.

 

네 번째는 적극적 경청(傾聽)’이다.


내 말만 할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말을 존중하고, 귀를 기울이고 주의 깊게 듣는 태도이다. 학교생활을 하다보면 선생님들 중에도 자기 말만 하다가 상대가 말을 하면 자르거나 가버리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런 분은 인간관계에서 빵점짜리인 것이다. 내 말도 중요하지만 상대의 말도 들어주는 것, 나아가 상대의 말을 더 적극적으로 들어주는 것이 인간관계의 시작이며 근간이다. 경청해야만 역지사지도 가능하다.

 

다섯 번째 칭찬(稱讚)’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만든다고 하지 않는가. 칭찬의 효과를 알고 싶거든 지금 당장이라도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에게 진심으로 칭찬을 해 볼 일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칭찬은 반드시 진심으로 해야 한다는 점이다. 비난과 나무람으로는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다. 칭찬만이 사람을 바꾸고 운명을 변화시킨다.

 

여섯 번째는 피하라이다.


그 동안 살아오면서 경험한 바로는 아무리 노력을 해도 대화도 안 되고 모든 것이 근본적으로 싫은 사람이 있다. 이런 경우는 부딪치지 않고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유대교 교리에는 열 명 중 한 명은 반드시 당신을 비판하고, 2명은 친구가 되고, 7명은 이것도 저것도 아니다.”라고 한다. 아무리 잘 하려고 애써도 반드시 나를 비난하는 사람이 열 명 중 꼭 한 명은 있다는 뜻이다. 나를 비난하는 사람과 부딪치면 충돌만 일어날 뿐이다. 이런 사람은 피하는 것이 가장 상책이. 이런 사람들과는 최소한의 인간관계만 하자. 억지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즉 나와 맞는 사람들을 주변에 두고, 안 맞는 사람에게는 집중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모든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려고 하거나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려고 하는 욕심은 빨리 포기해야 한다.

그러나 인간관계를 개선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고 선입견으로 미리 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일곱 번째는 애기애타‘(愛己, 愛他)’이다.


인간은 결점투성이다. 결점이 없는 인간이란 없다. 결점투성이인 나 자신도 사랑하고 결점투성이인 다른 사람도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인간관계의 최고의 경지일 것이다.

 

운명을 바꾸는 개운법으로 검, 겸손, 적선, 정도, 좋은 인간관계를 들었다. 운명이 사람마다 다르듯이 이것만이 개운법은 아니다. 자신의 사주와 운을 잘 살펴서 자신에게 넘치는 것, 부족한 것을 판단하여 중용이 되도록 보완하면 그것이 운명을 바꾸는 개운법이 된다.

즉 사주명리학에 대한 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운명을 알고, 그것을 바꿀 수 있는 개운법을 찾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