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명리학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의 사주와 생애 4

by 황교장 2020. 9. 13.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의 사주와 생애 4

 

박원순은 1971년 서울 경기고등학교에 입학한다.

그의 운세는 1966년부터 19763월까지가 병자(丙子)대운에 들어간다. 병자 대운의 병화는 정재운이고 자수는 비견운이다. 전체 운으로 보면 수()운이 들어왔지만 병화는 보통 운이다.

1971년도의 간지는 신해(辛亥). 세운인 신은 편인운이고, 해는 겁재운이다. 일반적으로 사주에서 인성운이 올 때 공부를 잘한다. 특히 신약사주인 경우 인성과 겁재운은 아주 좋은 운이다. 또한 대운인 병과 세운인 신은 병신 합수로 합이 되면서 수로 변하여 용신을 도와주고 있다. 그래서 경기고등학교에 합격하게 된다.

 

박원순 사주

시 일 월 년

癸 癸 戊 乙

丑 卯 寅 未

 

대운의 흐름

62 52 42 32 22 12 2      717273

辛 壬 癸 甲 乙 丙 丁       辛   壬     癸

未 申 酉 戌 亥 子 丑       亥   子     丑

 

시골 평범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대한민국 최고 명문고인 경기고에 다닌다는 것만으로도 행복 그 자체였을 것이다. 박원순의 말을 들어보자.

 

경기고등학교에 가서 1년 동안은 엄청 놀았어요. 서클 활동도 하고, 독서클럽도 하고요. 제가 1학년 때부터 입주과외를 했어요. 그 집에서 밥 먹고 다녔는데 버스비 외에는 돈 쓸 일이 없었어요. 오히려 돈이 남아서 형님 용돈도 준 것 같아요. 저는 그 뒤로는 집에서 돈을 갖다 쓴 적이 없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입주 과외를 하여 경제적으로 자립을 한다. 신해년이 특별히 박원순에게 행복한 시절이 된 것은 일주 계묘일과 연주 을미년과 해묘미 삼합이 된다. 합은 유정하다. 특히 일지와 합이 되는 해에 결혼을 하거나 학생들은 연애 사건이 발생하기도 한다. 박원순의 말을 들어보자.

 

“1학년 때 서클에서 만난 경기여고생과 연애도 좀 했어요. 매일 만났지요. 고상한 척해야 하니까 그 전날 읽은 책 이야기도 하고, 좋은 시를 적어주기도 했죠. 의미도 잘 모르는 영어시도 함께요. 그런데 세상사가 참 이상한 게 그렇게 좋아하고 자주 만나던 사람을 다 잊을 수 있다는 거예요. 늘 바래다주던 집에서 이사를 가고, 저도 다시 공부를 시작하면서 곧 다시 만나야지 했는데 그것이 끝이었어요. 이미 서로 다른 사람과 결혼도 했으니 이제 생각하면 뭐하나요.”

 

이 시절이 가장 행복한 시절 중 하나였을 것이다.

 

고등학교 2학년 때인 1972년의 간지는 임자(壬子)년이다. 대운도 자()수고 연운도 자()수다. 물이 부족한 사주에 겁재운과 비견운은 자존심과 자만감을 만족시키는 운이다. 이 해 역시 가장 행복한 시절 중 하나였을 것이다.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73년의 간지는 계축(癸丑)년이다. 계수는 용신이고, 축토도 용신이다. 그러나 연지와 시지가 축미 충이 있는데 또 다시 축운이 와서 이중으로 충을 맞은 것이 흠이 된다.

당시 경기고등학교는 문과 6개반과 이과 6개반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1학년에서 2학년으로 진급하면서 박원순이 속한 반은 문과 6개반 중에서 제2외국어로 불어를 선택한 유일한 반이다. 그래서 학년이 바뀌어도 구성원은 변화가 없었고, 분위기도 자유분방했다. 3학년 때 그의 학급 내 성적은 59명 중 2등이었지만, 문과 329명 중에서 51등을 했다. 그런데 이정도 성적이면 절대 서울대학교 사회계열에 떨어질 수 없는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그해 입시에서 떨어진 것이다. 여기서 박원순은 다음과 같이 회고한다.

 

고등학교 1년을 무지막지하게 놀았더니 2학년에 올라가서 성적이 뚝 떨어졌어요. 그래서 머리 빡빡 밀고 다시 공부를 시작했죠. 무리를 했는지 3학년 때 결핵성 늑막염을 앓았어요. 수술하지 않을 거면 무조건 쉬라고 해서, 시골 누님 댁에 가서 개소주와 잉어 같은 것을 고아 먹고 회복했죠. 그 전에는 뼈만 앙상하게 남아 있었어요. 몸무게가 50킬로그램도 채 안 나갔는데 몇 개월 만에 십 몇 킬로그램이 늘었어요. 그 뒤에 몸이 정상으로 돌아온 것 같아요. 그래서 재수를 두 번 했어요. 서울대학교 갈 때 그런 일이 벌어져서요.”

 

고등학교 3학년이던 1973년의 세운인 계축운이 비록 용신운일지라도 조심하지 않으면 무리를 하여 몸이 상하게 된다. 몸이 좋지 않으면 아무리 공부를 하고 싶어도 따라주지를 않는다. 그래서 충을 맞은 해는 늘 조심조심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