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98 스페인 여행1-바르셀로나 스페인 여행1-바르셀로나 2022년 7월 5일 23:55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6일 04:25분에 두바이 공항에 도착했다. 9시간 30분을 비행한 것이다. 장시간 비행이었지만 그리 지겹지는 않았다. 전자도서관에서 내가 좋아하는 무협 소설인 고룡 원작의 ‘다정검객무정검’을 빌려서 보았기 때문이다. 다시 08:30분에 두바이에서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두바이를 떠난 비행기는 홍해를 따라 이집트로 비행하여 나일강의 흐름이 한눈에 들어온다. 나일강이 거의 끝나는 지점에 드디어 나일강 삼각주가 나타났다. 장관이다. 삼각주의 끝부분은 바다와 만난다. 만나는 지점에 있는 도시가 알렉산드리아다. 도시의 건물들이 선명하게 나타났다. 날씨가 너무 좋았다. 비행기는 알렉산드리아를 뒤로하고 지중해의 푸른 바다 위를 날고 있다.. 2022. 7. 21. 토마스 홉스의 행복론 토마스 홉스의 행복론 토마스 홉스(1588-1679)는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라는 가정으로 유명하다. 홉스는 1588년, 엘리자베스 1세가 스페인의 펠리페 2세의 무적함대를 물리친 해에 태어났다. 당시 그의 모친은 임신 7개월 중이었는데 무적함대가 마을 근방까지 올지 모른다는 소문에 놀라 조산하여 칠삭둥이로 태어났지만 영리하였다. 부유한 삼촌의 후원으로 옥스퍼드 대학교를 졸업했다. 옥스퍼드 총장의 추천으로 데번셔 백작 가문에 가정교사로 들어갔다. 이곳이 홉스에게는 평생직장이 되었다. 그는 장장 70여 년 동안 무려 4대가 바뀐 이 집안의 주인을 모신 충실한 비서이자 가정교사였다. 이런 비서직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주인의 일과를 하나하나 챙기고 보조해야 했으므로 결혼이 사실상 어려웠다. 홉스도 평생을.. 2022. 6. 23. 에피쿠로스의 행복론 에피쿠로스의 행복론 에피쿠로스(기원전 341-270)는 그리스 사모스섬에서 태어난 그리스의 철학자이다. 에피쿠로스는 철저한 유물론자이자 원자론자다. 원자는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미세한 물체이다. 원자들의 배열과 결합이 세상 만물을 생성한다고 보았다. 원자가 자발적으로 빗겨 나가면서 예상치 못한 충돌과 결합을 만들어 낸다고 생각했다. 우리인간은 누군가의 꼭두각시처럼 움직이는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도덕적인 책임을 지는 자발적인 존재이다. 즉 물질적으로 보면 인간은 원자들의 결합에 불과한 존재지만, 동시에 자유와 책임을 누리는 존엄한 존재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쾌락은 최대한으로 얻고, 고통은 최소화하는 것이다. 쾌락에는 동적인 쾌락과 정적인 쾌락이 있다. 동.. 2022. 6. 19. 도시로 보는 유럽사 『도시로 보는 유럽사』 (백승종 저, 출판사 사우, 2020)를 읽고 그동안 살아오면서 가장 나를 즐겁게 하는 것 중 하나가 여행이었다. 어릴 적부터 저 산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가 궁금했다. 초중학교 무렵에는 자전거를 타고 고향땅 근처 사십 리를 누볐고, 고등학교, 대학을 다닐 때는 오토바이를 타고 두루 백 리를 헤매고 다녔다. 성인이 되어서는 일 년에 평균 80일을 배낭을 메고 전국 곳곳과 해외로 떠나곤 했다. 여행에 있어서 가장 깊은 영향을 준 책은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다. 그러나 유교수의 답사기는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여행 답사기라 늘 서양의 문화유산 답사기가 아쉬웠다. 그런데 나의 바람이 백승종 교수에게서 이루어졌다. 그 책은 백교수의 저작인 ‘도시로 보는 유럽사’이다. 저자는.. 2022. 6. 9. 순자(荀子) 순자(荀子) “사람의 본성은 악하며 선하게 되는 것은 인위적인 노력에 의한 것이다. 지금 사람들의 본성은 나면서부터 이익을 좋아하는데, 이것을 따르기 때문에 다툼이 생기고 사양함이 없어진다. 사람은 나면서부터 질투하고 미워하는데 이것을 따르기 때문에 남을 해치고 상하게 하는 일이 생기며 충성과 믿음이 없어진다.” 위의 내용은 『순자』 제23편 '성악'에 나오는 내용이다. 이는 성악설의 요체이다. 순자(荀子)는 대략 기원전 313년에 태어나 238년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기원전 221)하기 17년전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조나라에서 태어난 순자는 제나라로 건너가 당시 학자로서 최고 영예인 제나라 직하(稷下)의 학궁(學宮)에서 ‘좨주(祭酒)’직을 세 번이나 맡았다고 한다.. 2022. 6. 3. 맹자 1. 맹자 맹자는 춘추전국시대 중기에 활동했던 인물이다. 성은 ‘맹’이고 이름은 ‘가’이다. 추나라 사람이다. 추나라는 공자의 고향인 곡부에서 가깝다. 맹자는 공자의 학문을 계승했다. 맹자는 공자의 손자인 자사의 문인에게 배웠다고 알려져 있다. 맹자는 53세 이전까지는 행적이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53세에 양나라에서부터 유세를 사직하여 제나라, 등나라, 노나라 등을 거쳐 68세에 고향인 추나라에 돌아와 제자들과 토론을 하면서 자신의 사상을 정리한 책이 ‘맹자’다. 2. 기본내용 (1) 맹자 읽기 일반적으로 제자백가서의 대부분이 사후 제자들에 의해 쓰였다. 그러나 ‘맹자’는 맹자가 직접 참여하여 만들었다. 맹자를 중심으로 제자인 만장, 공손추 등 제자들이 참여하여 쓴 책이다. 맹자는 양혜왕, 공손추, .. 2022. 4. 21.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6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