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98 스페인 여행7-론다(Ronda) 스페인 여행7-론다(Ronda) 연일 강행군인데도 어김없이 4시 반만 되면 잠이 깬다. 기본운동을 하고 숙소 근처 산책을 나갔다. 큰 도로 옆이라 산책하기가 불편했다. 숙소에는 어제 미국 대학생들이 단체 여행을 와서 새벽부터 소란하다. 아침식사를 하고는 투우의 본고장인 론다로 향했다. 론다로 가는 길가는 대부분이 올리브나무다. 간간이 풍력발전소가 눈에 들어온다. 해발이 높아 바람이 센 모양이다. 높은 산들이 이어지고 가운데에는 넓은 분지가 있다. 산에 나무가 적어 조금은 삭막하지만 나름의 특색있는 풍경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계속 이어지는 산악과 구릉이 교차하면서 차창을 스쳐 지나간다. 스쳐 지나가는 풍경을 무념무상으로 보는 것 또한 여행의 참맛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한다. 고향같이 정겨운 풍경이 다가.. 2022. 8. 7. 스페인 여행6-알함브라 궁전2 스페인 여행6-알함브라 궁전2 저녁 식사 후에 알함브라 궁전이 가장 잘 보인다는 알바이신 지구로 향했다. 이곳은 1984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언덕이 높아 차가 더 이상 갈 수 없는 곳은 걸어서 갔다. 알바이신 언덕에 도착했다. 알함브라 궁전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다. 해가 아직 많이 남아 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버스킹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일몰의 알함브라 궁전은 알함브라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알함브라는 아랍어로 ‘알 함라(Al Hamra)’, 즉 ‘빨강, 붉은’이라는 뜻으로, 붉은 철이 함유된 흙으로 지은 ‘붉은 성’을 뜻한다. 해거름빛에 비친 성은 더욱 붉다. 붉게 물든 알함브라 궁전을 조망하고는 걸어서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은 구불구불하면서도.. 2022. 8. 4. 스페인 여행5-알함브라 궁전 스페인 여행5-알함브라 궁전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뒤로하고 알함브라 궁전을 보기 위해 그라나다로 향했다. 바르셀로나에서 그라나다까지는 버스로 9시간이나 걸린다. 이미 오후 3시 반이어서 중간에 발렌시아 교외에 있는 호텔에서 1박을 하기로 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발렌시아로 가는 길은 거의 대평원이다. 대부분 작물은 오렌지와 올리브나무이다. 지중해와 숨바꼭질을 계속하면서 내려왔다. 발렌시아는 우리에게는 제법 익숙한 도시다. 2019 FIFA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 선수 때문이다. 지금은 레알 마요르카 소속이지만 발렌시아 CF에서 성장했다. 발렌시아는 그리스와 카르타고와 로마의 지배를 받았다. 로마가 멸망한 이후 서고트 왕국의 영토가 되었다. 이후 우마이야 왕조 시대에 이슬람 세력에게 정.. 2022. 8. 2. 스페인 여행4-가우디 투어2 -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스페인 여행4-가우디 투어2 -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앞에는 차를 세울 수가 없어서 10분 정도의 거리를 걸어갔다. 36도의 높은 기온에도 나무 그늘 속으로 들어가면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분다. 습도가 낮기 때문일 것이다. 스페인에서는 여름의 이 시간대에는 낮잠을 자야 할 시간이다. 스페인에는 '낮잠'이라는 의미의 시에스타(Siesta) 문화가 있다. 대개 오후 1시부터 5시 사이에 문을 닫고 낮잠을 즐긴다. 그러나 관광객이 많은 곳은 시에스타 없이 영업하기도 하고 문을 닫는 시간도 조금씩 다르다고 한다. '시에스타(Siesta)' 문화는 한낮의 뜨거운 햇빛과 여름철 무더위를 피하기 위한 스페인의 오래된 풍습이다. 일반 상점은 물론 관공서도 문을 닫는다고 한다. 점점 파밀리아 성당.. 2022. 7. 29. 스페인 여행3-가우디 투어1 구엘공원 스페인 여행3-가우디 투어1 구엘공원 몬세라트를 다 보고 나오니 11시가 조금 넘었다. 1시간을 달려 다시 바르셀로나 시내에 도착하여 이른 점심으로 파에야(paella)를 먹으러 갔다. 12시가 넘었는데도 이른 점심이다. 스페인은 3월 마지막 일요일부터 10월 마지막 토요일까지는 7개월 동안 서머타임을 실시한다. 해 뜨는 시간을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는 5시경에 해가 뜨는데 스페인은 6시 반이 되어야 해가 뜬다. 해 뜨는 시간이 우리와 한 시간 반이나 차이가 난다. 우리나라는 동경 135도에 기준한 일본과 같은 표준시간을 써 30분이 빠르다. 스페인의 서머타임 한 시간을 합치면 해 뜨는 시간이 한 시간 반의 시간 차이가 난다. 해 지는 시간도 한 시간 반이나 차이가 난다. 우리나라 해 지는 시간이 거의 8.. 2022. 7. 29. 스페인 여행2-몬세라트 스페인 여행2-몬세라트 전날 오랜 시간 비행으로 인해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 것 같았는데 의외로 눈을 뜨니 상큼하다. 기본 체조와 요가를 한 후 스쿼트 200회와 팔굽혀펴기 30회를 하고 정리운동을 마치자 한 시간 반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아침식사를 하고는 스페인의 3대 순례지인 몬세라트 수도원으로 향했다. 맑고 쾌청한 날씨다. 기온도 적당하여 선선하기까지 하다. 시골 초등학교 시절 운동회를 하는 초가을 날씨 느낌이다. 30여 분을 달리자 저 멀리 눈에 확 띄는 산이 나타났다. 직감적으로 몬세라트라는 느낌이 들었다. 점점 산이 가까이 다가온다. 차에서 내리자 곧바로 산악열차을 탔다. 산악열차를 타고 바라보는 주변의 경관들은 경이롭다. 넋을 잃고 바라보다 보니 몬세라트 수도원에 도착했다. 20여 분이 걸렸다.. 2022. 7. 24.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6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