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간 네 번째-정화 이야기-
병화가 대지에 내리쬐는 태양처럼 이글이글 타오르는 성질을 나타낸다면
정화는 달빛, 별빛, 전깃불, 모닥불, 촛불, 호롱불 등의 성질을 나타낸다.
정화는 이처럼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하면서 삶의 질을 높여주는 문명의 불이다.
따라서 일간이 丁火인 사람은 남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따뜻한 사람이며,
양심적이며 정직한 사람이다.
또한 헌신적이고 봉사 정신이 강한 사람이다.
성품은 명랑하다.
丁火의 인성적 특징은 침착하고 예의 바르다.
반면에 상황에 따라 남이 이유 없이 잘못 건드리면 폭발하는 성격이다,
한편으로는 남의 말에 잘 흔들리며 주관이 약한 면도 있다.
丁은 음화(陰火)로서 陽水인 壬水를 좋아한다.
하지만 陰水인 癸水는 싫어한다.
남자가 壬水고 여자가 丁火면 일단 궁합에서 반은 따고 들어간다.
丁火의 방향은 남쪽이다.
사주에서 火가 약한 사람은 잠잘 때 머리를 남쪽으로 향하면 건강에 좋다.
화는 오미(五味) 중에서 쓴맛에 해당한다.
심장(心臟)과 소장(小腸)이 약한 사람은 쓴맛 나는 음식이 몸에 좋다.
화는 장기(臟器)중 소장과 심장에 해당된다.
丙火는 소장(小腸)과 더 관계가 있고, 丁火는 심장(心臟)과 더 관계가 있다.
丁火가 癸水를 만나면 심장(心臟)이 상(傷)할 가능성이 많다.
적천수에서는 정화를 아래와 같이 말하고 있다.
丁火柔中(정화유중) 內性昭融(내성소융)
抱乙而孝(포을이효) 合壬而忠(합임이충)
旺而不烈(왕이불열) 衰而不窮(쇠이불궁)
如有嫡母(여유적모) 可秋可冬(가추가동)
정화는 부드러운 가운데서도 안으로 밝게 비추는 것이다.
을목을 안고 효도하고 임수와 합하여 충성을 다한다.
왕성하여도 맹렬하지 않고 쇠한 경우에도 궁색하지 않으며
적모(적당한 어머니)가 있으면 가을도 좋고 겨울도 좋다.
丁火는 약한 등불이라기보다는 丙火와 비교할 때 음(陰)의 성분이 있어 부드럽고 삶의 질을 높여주는 문명(文明)의 불이다.
乙木을 안고 효도한다는 것은 丁火는 辛金이 乙木을 극(克)하는 것을 막아준다는 의미가 있다.(合)으로 이를 막아준다는 의미다.
사주에 불이 좀 많아도 丙火처럼 모든 것을 다 태우지는 않고, 사주에 불이 좀 적어도 병화처럼 가난하지는 않다.
천간(天干)에 甲, 乙의 木이 있거나 지지(地支)에 인(寅), 묘(卯)의 木이 있다면-정화에게 목은 어머니의 역할을 함- 언제나, 모두가 좋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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