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중국여행39 샹그릴라를 찾아서 샹그릴라를 찾아서 2024년 1월 10일부터 17일까지 7박 8일 동안 중국 운남성 일대 여행을 다녀왔다. 2016년 5월에 다녀온 리장 고성과 옥룡설산 그리고 차마고도 트레킹은 큰 감동을 받은 여행지였다. 하지만 당시에 미처 가보지 못한 샹그릴라에 대한 아쉬움이 강하게 남아 있어 이번 여행을 가게되었다. 샹그릴라(Shangri-La)의 어원은 영국의 소설가 제임스 힐튼이 쓴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Lost Horizon)’이다. 샹그릴라는 이 소설에 나오는 티베트의 산맥 속에 있는 라마교 사원 공동체로 신비스런 유토피아로 그려져 있다. 이 책의 첫 장면은 러더포드가 베를린의 템플호프에서 오랜만에 옛 친구들과 만나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다. 이런저런 이야기 도중에 대학시절 모두의 관심과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2024. 2. 7. 70 청춘 초등 동창생들과 함께 한 중국 여행 4-성도- 70 청춘 초등 동창생들과 함께 한 중국 여행 4 -성도- 2023년 10월 22일 일요일 아침이다. 어제 늦게 공산당 연수원에 투숙하여 9시에 출발을 했다. 구황공항에서 오늘 비행기가 11시 30분에 뜬다고 하지만 날씨라는 게 믿을 수가 없다. 만약에 또 결항이 되면 오늘 하루 아무 곳에도 갈 수 없다. 그래서 버스로 성도로 가기로 했다. 아쉽지만 이번 여행의 목적지 중 하나인 낙산대불은 볼 수가 없다. 다시 황룡에서 성도로 향했다. 주변의 풍경들은 낯익은 모습이지만 역으로 가는 길은 또 다른 맛이 있다. 육칠십 년대 우리 친구들과 함께한 어린 시절 놀았던 시골 모습과 많이 닮았다.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절로 되돌아가는 느낌이 들었다. 차는 민강을 따라 계속 내려가고 있다. 출발지인 황룡이 해발 2,9.. 2023. 11. 19. 70 청춘 초등 동창생들과 함께 한 중국 여행-3-구채구- 70 청춘 초등 동창생들과 함께 한 중국 여행-3 -구채구- 2023년 10월 21일 토요일 아침이다. 몸도 마음도 상큼하다. 癸卯년 壬戌월 壬子일인 오늘은 나의 사주에서 보면 일진이 좋은 날이기도 하다.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구채구로 가는 날이기에 아침부터 마음이 설렌다. 기대에 찬 마음으로 드디어 출발하였다. 그런데 뭔가 허전하여 살펴보니 휴대폰이 없다. 직감적으로 호텔 방에 두고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 중에도 일찍 일어나 준비운동을 한 시간 정도 하는 습관이 있다. 휴대폰을 침대 머리맡에 두고 자는데 매트리스 위에 이불을 깔고 운동하는 습관이 있다보니 이불 밑에 휴대폰이 들어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이드는 호텔로 전화를 하여 침대 이불 밑을 보라고 했지만 돌아오는 답은 두 번이나 갔지만 없.. 2023. 11. 16. 70 청춘 초등 동창생들과 함께 한 중국 여행-2-황룡 풍경구- 70 청춘 초등 동창생들과 함께 한 중국 여행-2 -황룡 풍경구- 모니구를 나와 황룡본부로 갔다. 제법 늦은 시간인데도 케이블카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줄이 아주 길게 늘어서 있다. 그런데 줄이 빠른 속도로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한 케이블카에 팔 명씩을 아주 빠른 속도로 사람을 실어 나르고 있기 때문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서 설경을 즐겼다. 시간이 짧아 아쉬웠다. 케이블카에서 내리자 먼저 도착한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눈이 제법 많이 쌓여 있다. 호기심 많은 친구는 동심으로 돌아가 눈을 직접 만져보기도 한다. 눈 덮인 울창한 숲속에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이곳은 주변의 원시 산림을 자연 본연의 모습으로 보호하면서도 산책로는 여행자들을 배려해 걷기 쉬운 길을 만들어 놓았다. 조금 더 내려가자.. 2023. 11. 11. 70 청춘 초등 동창생들과 함께 한 중국 여행 1-모니구 70 청춘 초등 동창생들과 함께 한 중국 여행 1 모니구 2023년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4박 5일간 경남 창녕군 유어초등학교 38회 동기생들의 칠순 잔치로 중국 사천성 성도와 모니구, 황룡구, 구체구를 다녀왔다. 지난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간 삼척 솔비치 리조트에서 진행한 칠순 잔치에 이어 첫 해외여행이다. 10월 19일 11시 반에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3층 출국장에 70 청춘 20명이 전국각지에서 지각없이 다 모였다. 6개월 만에 다시 모인 것이다. 전날 밤 설레는 마음으로 뜬잠을 잤다고 하지만 다들 표정은 방실방실 웃고 있다. 비행기는 14:40분에 이룩하였다. 친구의 양보로 창가 좌석에 앉았다. 하지만 날씨가 흐려 풍수를 볼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륙한 지 3시간이 지나니 .. 2023. 11. 5. 백두산 여행3-북파와 연길 백두산 여행3-북파와 연길 2023년 10월 8일 일요일 아침 일어나 보니 날이 맑다. 오늘도 백두산을 잘 볼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북파로 가는 셔틀버스는 이도백하에서 출발하기에 호텔 바로 근처에 있다. 그런데 보통 아침부터 인산인해라고 하는데 사람들이 거의 없어 쓸쓸할 정도로 한산하다. 중국의 국경절 10월 1일 전후 8일 동안 연휴를 하고 10월 7일 토요일과 10월 8일 일요일은 정상 출근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오늘이 우리나라는 휴일이지만 중국은 근무일인 셈이다. 예전에는 중국 유명 관광지에 외국인과 우리나라 관광객이 많았는데 지금은 자국민이 95% 이상이라고 한다. 우리로서는 절호의 타이밍인 셈이다. 삼대 적선을 한 사람이 있어야 만날 수 있는 행운이다. 가시거리가 좋아서 먼 곳까지 다 보.. 2023. 11. 3. 이전 1 2 3 4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