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중국여행39 백두산 여행2 - 서파와 천지괴물 백두산 여행2 - 서파와 천지괴물 2023년 10월 7일 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오늘의 목적지인 백두산 서파로 향했다. 백두산의 어원은 백 번을 오르면 두 번밖에 천지를 못 본다고 백두산이란 우스갯말이 있을 정도로 백두산의 기상은 변화무쌍하다. 그런데 오늘은 날이 맑아 반드시 천지를 볼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백두산을 오르는 코스는 네 곳이 있다. 중국 쪽에서 오르는 서파, 남파, 북파가 있고 북한에서 오르는 동파가 있다. 이때 파는 파(坡)와 파(波)를 혼용해서 쓰고 있는 듯하다. 坡는 고개를 나타내고 波는 물결을 나타내는 것으로 그 의미는 백두산 천지에 오를 수 있는 언덕이나 백두산 물줄기가 내려올 수 있는 낮은 고개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일행은 오늘 서파를 오르고 내일은 북파.. 2023. 10. 18. 백두산 여행1 연길과 도문 그리고 용정 백두산 여행1 연길과 도문 그리고 용정 2023년 10월 6일 오전 9시에 3박 4일 일정으로 친구 3명과 백두산 여행을 떠났다. 출발 하루 전날 같이 가기로 한 친구 한 명이 코로나에 걸려 같이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우리 일행은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출발하였다. 날씨가 비교적 좋은 편이지만 구름이 많아 제대로 풍수를 잘 감상하기에 부족한 면이 있지만 중간중간 산과 강들을 보여주고 있다. 어느새 비행기는 육지를 벗어나 바다 위를 날고 있다. 섬들이 나타났다. 요동반도 가까이에 있는 섬들이다. 비행기는 기수를 동북쪽으로 돌려 날아가고 있다. 아래에 펼쳐지는 산세들이 낯설지 않다. 아마 옛 고구려의 영토라 이곳에서 살았던 유전자가 나의 몸속에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일까 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참 묘했다. .. 2023. 10. 15. 가을에 떠난 타이완 여행 3 가을에 떠난 타이완 여행 3 -국립고궁박물원(國立故宮博物院)- 연휴 마지막 일요일 호텔에서 느긋하게 식사를 하고 고궁박물원으로 향했다. 대만에서 가장 보고 싶은 것은 국립고궁박물원에 있는 유물들이었다. 중국 본토에 있는 유명박물관은 거의 다 보았지만 정작 중국 최고의 보물을 모아 놓은 국립고궁박물원의 보물들은 보지 못하여 늘 궁금하였다. 국립고궁박물원(國立故宮博物院)은 중화민국 타이베이 시에 위치해 있는 중화민국 행정원 소속 국립박물관이다. 국립고궁박물원의 전시품은 중국 국민당이 국공 내전에서 패배하여 타이완으로 이동할 때에 대륙에서 가져온 문화재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소장품이 697,490개나 되어 세계 4대 박물관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유물이 많기 때문에 박물원에서는 3개월에 1번씩 전.. 2019. 10. 26. 가을에 떠난 타이완 여행 2 가을에 떠난 타이완 여행 2 -야류해양국립공원, 지우펀, 황금박물관, 천등날리기-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1시간 가량 버스를 타자 도착한 곳은 ‘야류해양국립공원’이다. 해안가의 독특한 형상의 바위로 가득찬 야류(野柳)해양국립공원은 지질공원이다. 바위는 석회질과 사암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오랫동안 파도의 침식과 풍화 작용에 의해 독특한 모양의 바위로 생성된 것으로 거대한 버섯과 계란 모양의 바위가 제각기 흩어져 있다. 폭풍우와 파도가 만들어 놓은 기암괴석들은 독특한 이름을 지니고 있다. 왕관을 쓰고 있는 듯한 여왕머리, 계란바위, 목욕하는 미녀바위 등으로 불린다. 멋진 풍경 앞에서 다들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총 3개 구역으로 나뉘어져 관광할 수 있다. 제1구역은 버섯바위가 밀집되어 있다. 이곳에는.. 2019. 10. 25. 가을에 떠난 타이완 여행 1 가을에 떠난 타이완 여행 1 -화련 칠성담해변과 태로각 협곡- 동남아 10개국은 다 다녀왔지만 정작 가까운 타이완은 가보지 못했다. 여행은 어디로 가는가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가느냐가 더 중요하다. 이번 여행은 오랜 친구 네 명이 함께했다. 날씨 또한 중요한 요소이다. 일 년 중 여행하기 가장 좋은 계절 가을이다. ‘오랜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가을 대만여행’이 이번 여행의 주제이다. 기간은 2019년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이다. 10월 10일은 중화민국건국기념일인 국경절이다. 소위 말하는 쌍십절이다. 몇 년 전에 연말 연시 연휴에 방콕을 다녀왔는데 방콕의 거리가 너무 한산하여 그 유명한 교통 체증이 전혀 없었던 경험을 한 덕분에 이번에도 국경절 연휴를 택하여 타이완에 갔다. 타이완은 타이완해협을 사이.. 2019. 10. 25. 중국의 3대 고건축과 태안대묘 중국의 3대 고건축과 태안대묘 중국의 3대 고건축으로는 일반적으로 북경 자금성의 태화전, 산동성 곡부에 있는 대성전, 산동성 태안에 있는 태안대묘를 들고 있다. 4대 고건축을 말할 때는 여기에 승덕의 피서산장을 더한다. 1.자금성 태화전 자금성은 2018년 5월에 친구와 같이 다녀왔다. 자금성에 가려면 천안문 광장을 지나야 된다. 북경을 몇 번을 왔는데도 천안문광장만 보고 되돌아 간 적이 있었다. 천안문광장 자금성은 명나라 영락제가 세웠다. 영락제는 북방의 몽고족 기습에 대응하기 위해서 남경에서 북경으로 수도를 옮겼다. 북경 자금성은 1407년부터 1420년까지 14년에에 걸쳐 궁전을 축조했다. 그리고 명나라를 멸한 청나라도 선양에 고궁을 지었으나 명나라를 정복하자 1644년에 북경을 새로운 수도로 삼았.. 2019. 7. 8. 이전 1 2 3 4 5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