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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

신살 9 -괴강살

by 황교장 2009. 5. 12.

신살 9 -괴강살

 

괴강살(魁罡殺)도 백호대살만큼이나 일반 술사들이 겁을 많이 주는 신살이다.

괴강(魁罡)을 한자로 풀이해보면 괴수 또는 우두머리를 뜻하는 우두머리 괴(魁)에다. 북두성 강(罡)이다. 즉 괴강이란 북두칠성의 첫 번째 별이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사주에 있어서 괴강살은 대부(大富), 대귀(大貴), 영웅호걸 등 대단한 인물이라는 좋은 의미와 나쁜 의미인 극빈, 단명, 횡액, 살상, 재앙 등 극단적인 불행을 나타낸다. 즉 중용지도가 안 되고 양 극단에 치우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특기할 만한 것은 남존여비사상이 아주 많이 깔려 있다. 괴강살이 있는 남자는 큰 영웅이 될 수도 있는데 비해, 괴강살이 있는 여자는 일반적으로 얼굴은 아름다우나 바람을 피워 남편과 헤어지고 패가망신한다고 해석한다. 또한 괴강일에 태어난 여자는 일부종사하는 경우가 드물고 여성 본인이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러다 보니 아들의 궁합을 철학관에서 보았는데 여자 사주에 괴강살이 있어 며느리로서는 부적격하다면서 절대로 결혼을 시키지 말하고 하는데 어쩌면 좋은지를 자주 질문하는 신살 중 하나이다.

 

 화엄사 당간지주

 

괴강살은 사주에 경진(庚辰), 경술(庚戌), 임진(壬辰), 임술(壬戌), 무술(戊戌)이 있는 것을 말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된다. 누차 강조하는 것이지만 사주는 사주팔자 여덟 글자를 다 보아야지 두 자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

괴강살이 잘 구성이 되면 남자는 대권을 쥘 수 있는데에 반하여 여자는 패가망신을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구시대의 유물인 남존여비(男尊女卑)적 사고라고 단언해도 좋다고 생각된다. 지금은 오히려 여성상위(女性上位)시대다. 오죽하면 간 큰 남자 시리즈가 나왔겠는가.

실제로 여름휴가를 시댁식구와 함께하느냐 친정식구와 함께하느냐를 질문해보면 친정식구, 처가식구와 함께한다는 대답이 압도적으로 많다. 과거의 윤리 도덕적인 관점에서 보면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화엄사 대웅전과 동오층석탑

 

괴강살에 대한 문헌을 고찰해보자.

문헌 고찰은 어렵고 머리가 아프다. 일반인은 몰라도 되는 부분이다. 사주공부를 위해서 꼭 알아야 되겠다고 하는 분들만 보면 된다. 보다가 머리가 아프면 그만 두면 된다. 다만 기억할 것은 궁합을 볼 때 괴강살이 있어도 사주팔자의 전체적인 균형이 좋으면 좋은 궁합이니 별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괴강살에 대해서 명리학의 최고 고전인 연해자평과 명리정종은 서로 정면으로 배치되는 주장을 한다. 연해자평은 괴강살을 인정하고 명리정종은 인정하지 않는다.

여기에서 괴강살을 인정하는 문헌과 인정하지 않는 문헌을 분석해보자.

 

◆ 괴강살을 인정하는 문헌

 

1. 연해자평

연해자평에 나오는 괴강을 그대로 옮겨보면

 

“夫魁罡者有四壬辰庚辰戊戌庚戌是也如日加臨者衆必是福運行身旺發福百端一見財官其禍立至

(부괴강자유사임진경진무술경술시야여일가임자중필시복운행신왕발복백단일견재관기화입지)

主人性格聰明文章掇發臨事有斷唯是好殺若四柱有財及官或帶刑殺禍不可測

(주인성격총명문장철발임사유단유시호살약사주유재급관혹대형살화불가측)

倘日獨處沖者太衆必是小人刑責不己窮必徹骨運臨財官旺處亦防奇禍

(당일독처충자태중필시소인형책불기궁필철골운림재관왕처역방기화)”

 

이를 이해하기 쉽게 의역을 해보면

괴강에는 임진, 경진, 무술, 경술이 있다. 일주가 괴강이고 다른 주에도 괴강이 더 있으면 반드시 복이 있다. 그리고 운에서도 왕운(인비겁운)으로 가면 복이 최고이다. 그러나 재성이나 관성운으로 가면 화가 된다.

괴강격의 사람은 성격이 총명하고 문장이 뛰어나며 사건이 생겨도 결단성 있게 잘 처리한다. 만약에 살을 좋아하고 사주 중에 재성과 관성 그리고 형살까지 더하면 화가 매우 극심하다. 괴강격이 일주가 홀로 충이 많으면 반드시 소인이다. 몸을 다치거나 가난하다. 대운이 재성과 관성이 강한 운으로 흐르면 기이한 화가 올 수 있으니 이를 잘 방비해야 한다.

 

2. 사주첩경

 

“庚辰 庚戌 壬辰 壬戌日인데 이 殺이 女命에 놓여있으면 그 男便이 拉致 혹은 橫死함이 있게 된다는 凶殺이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그의 男便은 無責任(作妾. 家出 등) 잘 하게 되고, 또는 夫家 資産이 많다가도 쉽게 蕩盡된다는 凶殺이다. 但 官星이 잘 値命된 女命은 除外되나 吉例는 百에 5% 未達인 程度다.

(參考) 辰戌은 魁罡이라 하여 戊辰 戊戌도 모두 魁罡이라 論하고 있으나 子平詩訣에서는 魁罡四日最爲先 이라하여 庚辰 庚戌 壬辰 壬戌 四日 만으로 定하고 있다. 그러나 戊戌日도 經驗한 結果 右 四日과 같이 女命으로써 大端히 凶한 運命에 逢着함이 많은 것을 보고 있다. 神峯書 女命賦에는 日時辰戌兩相沖하니 旣取偏房獨守空 이라고 하였다.”

 

3. 사주정설

 

괴강이 사주 속에 있는 여자는 일반적으로 용색(容色)이 아름다우나 그 마음은 고집이 세서 남편과 참다운 화합을 할 수 없어 이혼하거나 또는 과부가 되거나 병으로 신음하는 수가 많다.”

 

4. 命 2

 

    “가. 성격이 강폭 맹렬하며 권위와 위엄이 당당하다.

나. 총명하고, 용감, 과단, 괴벽, 결백성이 특징이며 대중을 제압하는 통솔력이   뛰어나다.

     다. 일주 괴강이 되고 격이 양호하면 대권을 잡는다.

     라. 일주의 괴강이 충.형되면 평생동안 형액.질병이 많으며 빈한하다.

마. 여명(여자의 운명)으로 봐서는 흉성으로 본다. 즉, 남편의 횡사, 납치, 작첩, 불화, 고독, 직장생활(사업 포함)을 하게 된다.

바. 신왕(편인, 인수, 비견, 겁재운)운은 길하고 충, 형, 재, 관은 흉하다. 즉, 살상, 강도, 수술, 학질, 투쟁, 모험 등의 재난이 일어난다.”

 

괴강살을 인정하지 않는 문헌

 

1. 명리정종

 

楠斷曰魁罡格取壬辰庚戌庚辰戊戌臨四墓之地取其爲魁罡能掌大權幷不以取論何以臨此四墓之就能掌握威權此亦子平書之大謬也(남단왈괴강격취임진경술경진무술임사묘지지취기위괴강능장대권병불이취론하이임차사묘지취능장악위권차역자평서지대류야)

 

이를 이해하기 쉽도록 조금 의역을 하면

 

정남이 말하기를 괴강격은 임진, 경술, 경진, 무술이다. 이는 사묘지인데도 불구하고 괴강을 취하여 능히 대권을 장악할 것이라 한다. 이것은 맞지 않는 설명이다. 따라서 쓸 수 가 없다. 어떻게 힘이없는 사묘지에 임한 것으로 권위를 장악한다고 하겠는가! 이것도 또한 자평서의 큰 잘못이라고 보겠다.

 

2. 명리약언

 

“옛글에는 경진, 임진, 무술, 경술의 4일을 들어 괴강격이라고 하여 강강(剛强)함을 주관하고 권위를 관장한다고 했다. 이때 진은 천강이 되고 술은 하괴가 되는데 이는 곧 음양이 멸절되는 땅이라고 했다. 또 갑인, 병진, 무진, 경진, 임술의 5일은 일덕격이라고 해서 자선을 주관하며 복록을 누린다고 했는데 갑은 인에 좌하여 록을 얻은 것이고, 병은 진에 관고 위에 앉은 것이고, 무는 진위에 좌하여 재관을 둘 다 갖추게 된 것이고 임은 술위에 좌하여 재관인 삼기를 모두 갖추고 있는 것이다. 이미 진술은 음양이 멸절하는 곳이라 하여 모든 천간이 좌하기에 적당치 않은 곳이라 했는데 무슨 까닭으로 이들을 일득으로 취한 것인가. 하물며 동일한 경, 술인데 어찌하여 진위에 좌하면 자비로운 존재가 되고 술위에 좌하면 사나운 존재가 되는가. 또 동일한 경진이 한편으로는 괴강도 되며 다른 한편으로는 일덕도 된다니 갑자기 사나워졌다가 갑자기 자비로워지기라도 한단 말인가. 중략... 모두 삭제함이 마땅하다."

 

이처럼 괴강살을 인정하는 문헌과 인정하지 않는 문헌으로 나눈다. 연해자평과 명리정종이 정반대로 대치하고 있다.  

괴강살을 인정한 연해자평에서도 여성에 대한 편견은 주장하지 않았는데 어째서 우리나라는 아직도 철학관에서 괴강살의 피해를 특히 여성들에게만 있다고 주장하는가를 곰곰이 생각을 해보면 다음의 저서에서 영향력을 미쳤다고 생각된다.

 

우리나라 역학계에 영향력을 많이 끼친 책은 이석영선생의 사주첩경, 김상연선생의 명(命), 백령관 선생의 사주정설 등이다. 이들 책에서는 괴강살이 있는 여성들은 팔자가 험난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이석영선생의 사주첩경은 1948년에서 1969년까지 20년 동안 임상한 내용들을 위주로 편찬된 것이라 한다. 이때는 우리나라가 가장 혼란한 시기다. 일제의 억압에서 벗어나자마자 한국전쟁을 겪었다. 이 당시에는 아무리 사주팔자가 좋은 여성이라도 가족 중 비명횡사하거나 남편과 사별하지 않는 여성이 얼마나 되겠는가. 이 시기의 분석통계를 가지고 지금에도 그대로 적용시켜서는 안 된다고 생각된다.

 

사주분석도 세상이 변하면 달라져야한다. 지금은 그때와는 세상이 완전히 뒤바뀌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가 어릴 적만 해도 농촌에서는 아들은 대학교육까지 시키면서도 딸은 중학교에도 진학을 잘 시키지 않았다. 여성을 너무 차별한 사회였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현대에는 괴강살이 잘 구성되어 있는 여성은 남성 못지않게 오히려 더 당당하게 자기의 주장과 의지를 관철하여 보다 더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데 도움이 되는 살이라고 생각된다.

 

사주룰 보는 것은 앞으로 올 불행을 미리 방비하여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는 것이어야 한다.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지 못하는 사주는 볼 필요가 없는 것이다. 괴강살을 인정한 연해자평에서도 기이한 화액을 방비해(防奇禍)라고 한다. 방비만 하면 피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런데 지금도 일부 술사들은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제시하지 못한 채 극단적인 나쁜 표현을 쓰서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  

철학관의 고유 업무는 힘든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것이다. 인생상담의 진정한 도우미가 되어야 한다.

 

151

 

You Raise Me Up

When I am down and, oh my soul, so weary

When troubles come and my heart burdened be

Then, I am still and wait here in the silence

Until you come and sit awhile with me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

You raise me up, to walk on stormy seas

I am strong, when I am on your shoulders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

You raise me up, to walk on stormy seas

I am strong, when I am on your shoulders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

There is no life, no life without its hunger

Each restless heart beats so imperfectly

But when you come and I am filled with wonder

Sometimes, I think I glimpse eternity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

You raise me up, to walk on stormy seas

And I am strong, when I am on your shoulders

Oh,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

 

당신은 나를 일으켜 주십니다

 

내가 힘들고 지칠 때 괴로움이 밀려와

나의 마음을 무겁게 할 때,

당신이 내 옆에 와 앉으실 때까지

나는 고요히 당신을 기다립니다.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나는 산에 우뚝 서있을 수 있고,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나는 폭풍의 바다를 건널 수 있습니다.

당신의 어깨 위에 있을 때, 나는 강건해 집니다.

당신은 나를, 나의 한계 너머로 일으켜 주십니다.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나는 산에 우뚝 설 수 있습니다.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나는 폭풍의 바다를 건널 수 있습니다.

당신의 어깨 위에 있을 때, 나는 강건해 집니다.

당신은 나를, 나의 한계 너머로 일으켜 주십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다 허전함을 느끼고

쉼없이 뛰는 심장은 너무나도 불완전합니다.

그러나 당신이 내게 오시고 내가 경이로움에 충만할 때,

때때로 나는 영원을 봅니다.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나는 산 위에 우뚝 설 수 있고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나는 폭풍의 바다를 건널 수 있습니다.

내가 당신의 어깨 위에 있을 때, 나는 강건해 집니다.

당신은 나를, 나의 한계 너머로 일으켜 주십니다.

당신은 나를, 나의 한계 너머로 일으켜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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