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재도1 봄날의 남도 기행 3-만재도- 봄날의 남도 기행 3 -만재도- 목포항을 떠난 배는 비교적 빠른 속도로 항해하고 있다. 30여 분이 자나자 수년전에 가보았던 상태도, 하태도, 멀리 하의도가 보인다. 조그마한 섬들이 계속 이어져 나타나 배의 속도에 따라 바뀌는 풍경을 즐기게 한다. 삼 년 전에 다녀온 상조도, 하조도도 보이고 멀리 관매도처럼 보이는 섬도 나타난다. 지금까지 가 본 섬 중에는 관매도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죽기 전에 한 달 살아보기를 해보고 싶을 정도로 수려한 풍광을 지닌 섬이었다. 출항한 지 한 시간이 지나자 주변에 섬은 찾아볼 수가 없다. 오직 망망대해만 있다. 파도가 제법 높다. 배도 가만히 있지 않고 울렁인다. 덩달아 내 속도 울렁이어 토할 정도는 아니지만 불편하다. 십수 년 전에 일본 후쿠오카를 갈 때와 같은 느낌.. 2021. 4.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