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86 유럽바로알기 2021년 2월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이어서 문화교양학과 3학년에 편입을 했다. 살아오면서 관심이 많은 분야가 인문학이다. 문화교양학과의 주된내용은 문사철인 인문학이다. 퇴직후에 대학공부를 하는 것은 많은 즐거움을 준다. 퇴직 전의 학문은 어느정도 남에게 잘남을 보이기 위한 위인지학이라면 퇴직 후의 학문은 내자신을 위한 위기지학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출석수업을 했지만 지금은 과제물로 대채를 한다. 힘들게 작성한 과제물을 필요할 때 볼 수 있도록 블로그에 코너를 마련하여 계속 기록하고자 한다. 문제. “십자군시대 서유럽인들의 이슬람세계에 대한 태도와 인식”을 읽고, 자신이 느낀 바를 서술하시오. Ⅰ. 서론 십자군 전쟁은 1095년부터 1291년에 걸쳐 벌어진 서유럽 기독교 군.. 2021. 5. 21. 봄날의 남도 기행 4-가거도- 봄날의 남도 기행 4 -가거도- 가거도 선착장에 내리자 예약을 해둔 펜션에서 기다리고 있다. 차를 타고 펜션까지 갔다. 기사는 펜션 주인아들이라고 한다. 언제까지 가거도에 머물 것인지를 묻는다. 내일 독실산 등산을 하고 모레 아침에 목포로 갈 예정이라고 말하자 모레부터 삼 일간 출항금지 명령이 내렸다고 한다. 그러면 내일 가는 배는 어떻게 되는지를 물었다. 내일 아침 8시에 출항하는 쾌속선이 있고, 오후 한 시에 출항하는 완행배가 있다고 했다. 그럼 오후 한 시배를 타고 가면 되겠다 싶었다. 이곳 독실산에는 다섯 개의 등산 코스가 있다. 이 코스들을 하루 만에 다 종주할 계획을 세우고 가거도에 왔다. 그러나 한 시에 배를 타려면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독실산 정상까지만 갔다 오는 것으로 계획을 바꾸었다... 2021. 4. 3. 봄날의 남도 기행 3-만재도- 봄날의 남도 기행 3 -만재도- 목포항을 떠난 배는 비교적 빠른 속도로 항해하고 있다. 30여 분이 자나자 수년전에 가보았던 상태도, 하태도, 멀리 하의도가 보인다. 조그마한 섬들이 계속 이어져 나타나 배의 속도에 따라 바뀌는 풍경을 즐기게 한다. 삼 년 전에 다녀온 상조도, 하조도도 보이고 멀리 관매도처럼 보이는 섬도 나타난다. 지금까지 가 본 섬 중에는 관매도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죽기 전에 한 달 살아보기를 해보고 싶을 정도로 수려한 풍광을 지닌 섬이었다. 출항한 지 한 시간이 지나자 주변에 섬은 찾아볼 수가 없다. 오직 망망대해만 있다. 파도가 제법 높다. 배도 가만히 있지 않고 울렁인다. 덩달아 내 속도 울렁이어 토할 정도는 아니지만 불편하다. 십수 년 전에 일본 후쿠오카를 갈 때와 같은 느낌.. 2021. 4. 2. 봄날의 남도 기행 2-1004섬 무한의 다리와 퍼플섬- 봄날의 남도 기행 2 -1004섬 무한의 다리와 퍼플섬- 목포에서 오전 8시에 배가 떠나기 때문에 최소한 숙소에서 6시 전에 출발을 해야 여유가 좀 있어 5시 반에 알람을 해놓고는 잠을 청했다. 눈을 떠 보니 4시다. 아직 한 시간 반이 남았다. 다시 잠이 들면 못 일어날 수가 있을 것 같아서 갖고간 책을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6시경에 주작산 자연휴양림을 나와 목포 연안여객터미널로 향했다. 연안여객터미널까지는 약 한 시간이 걸린다. 그런데 날이 밝지 않아 깜깜하여 길이 분간이 잘 안 된다. 시골길이라 조심조심 운전을 하면서 큰길로 나갔다. 강진을 지나 목포를 향하는 길에는 차가 거의 없다. 6시 30분을 넘어서자 주변의 경관도 들어오고 차도 몇 대가 보인다. 스쳐가는 산 등성이에서 해가 뜨고 있다. 차.. 2021. 3. 31. 봄날의 남도 기행 1(강진 영랑생가와 달마산 도솔암) 봄날의 남도 기행 1(강진 영랑생가와 달마산 도솔암) 살면서 가장 마음 설레게 하는 것 중 하나는 가보지 않은 곳으로의 여행이다. 그 동안 계획은 했으나 실패를 거듭한 곳이 달마산 도솔암, 가거도와 만재도이다. 달마산 미황사를 답사하고 나면 에너지가 고갈이 되어 도솔암까지 갈 수가 없었다. 미황사에서 출발하여 달마산 정상을 지나 도솔암까지의 종주를 늘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었다. 가거도와 만재도는 섬이라 날씨가 도와주지 않으면 힘든 곳이었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 작정하고 도솔암과 가거도와 만재도를 가 보리라 마음 먹었다. 여행사에 문의해본 결과 가거도는 갈 수 있지만 만재도는 갈 수가 없다고 한다. 가거도만이라도 갈 수 있다면 이것 또한 행운인 셈이다. 가거도 가는 배는 목포연안여객터미널에서 오전 8시에 .. 2021. 3. 29. 비운의 왕 단종의 영월 장릉 비운의 왕 단종의 영월 장릉 그동안 살아오면서 가장 나를 즐겁게 하는 것 중 하나가 여행이다. 어릴 적부터 저 산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가 궁금했다. 초중학교 무렵에는 자전거를 타고 고향땅 근처 40 리를 누볐고, 고등학교, 대학을 다닐 때는 오토바이를 타고 두루 100 리를 헤매고 다녔다. 성인이 되어서는 일 년에 평균 80일을 배낭을 메고 전국 곳곳과 해외로 떠나곤 했다. 여행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 중 첫째는 누구와 같이 가느냐다. 둘째는 날씨다. 셋째는 어디를 가느냐다. 넷째는 무엇을 먹느냐다. 다섯째는 어디에서 잠을 자느냐이다. 이러한 나의 기준을 볼 때 이번 여행은 그동안 살아오면서 가장 친한 친구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다 보니 첫째 조건을 만족시킨다. 두 번째 조건인 날씨 또한 삼대적선을 해.. 2020. 10. 24.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