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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

십이지 열한 번째 - 술토 이야기

by 황교장 2007. 10. 5.
 

십이지 열한 번째 - 술토 이야기


술(戌)토는 양토이다.

술토는 지장간 세 개를 가지고 있다.

술의 지장간에는 신(辛), 정(丁), 무(戊)이다.

술(戌)안에는 귀금속인 辛금과 문명의 불인 丁화와 대지인 戊토의 속성들을 다 갖고 있다.

이들이 각각 영향을 미치는 비율은 전체를 30이라고 한다면,

신(辛)이 9, 정(丁)이 3, 무(戊)가 18이다.

따라서 戌의 지장간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戊토가 대표선수다.


사주에 있어서

 

1. 연지(年支)에 술토가 있으면 개띠다.


2. 월지(月支)에 술토가 있으면 늦가을에  태어난 사람이다.

한로(寒露, 10월, 8, 9일)부터 입동(立冬, 11월 7, 8일)전까지 태어난 사람의 월지가 술토이다.

한로는 글자의 뜻 그대로 찬 이슬이다. 이슬이 서리같이 차가워져 장차 서리가 내릴 것을 예고하고 있다.

술월의 한 가운데에 상강(霜降, 10월 24, 25일)이 있다. 밤에는 기온이 매우 낮아지므로 수증기가 지표에서 엉겨 서리가 내린다.


3. 일지(日支)가 술토인 경우

일지가 술토인 사람은 일지가 오(午), 묘(卯)인 사람과 궁합이 맞다.

일지가 진(辰)인 사람과는 辰戌 충(沖, 충돌, 부딪치다) 되므로 궁합이 안 맞다.


4. 시지(時支)가 술토인 경우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 사이에 태어난 사람이다(동경 135도 기준).


정리하면,

술은 양토이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환절기의 토이다. 

연지(年支)가 술(戌)이면 개띠이다. 개의 임무는 도둑으로부터 집을 보호하는 데 있다. 어두워지는 술(戌)시부터 개가 본격적인 활동을 할 시간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여담으로 술꾼들이 자주하는 말 중에는 이런 말이 있다.

‘낮에는 눈이 흐리멍텅하다가 술시가 되면 눈이 반짝반짝 빛이 난다’고.

이는 사주에 술(戌)이 많으면 그런 경우가 있다고 한다.

또 술시의 ‘술(戌)’과 마시는 ‘술’〔酒〕을 동음으로 보아 술시부터 술맛이 난다고 하는 것은 일종의 언어유희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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