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지 아홉 번째 - 신금 이야기
신(申)금은 양금(陽金)이다.
신금은 지장간 세 개를 가지고 있다.
신금의 지장간은 무(戊), 임(壬) 경(庚)이다.
신(申) 안에는 대지의 戊토와 바닷물인 壬수와 금광석인 庚금의 속성들을 다 갖고 있다.
이들이 각각 영향을 미치는 비율은 전체를 30이라고 한다면,
戊가 7, 壬이 7, 庚이 16이다.
따라서 신의 지장간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庚이 대표선수다.
사주에 있어서
1. 연지(年支)에 申금이 있으면 원숭이 띠다.
2. 월지(月支)에 申금이 있으면 초가을에 태어난 사람이다.
입추(立秋, 8월 7, 8일)에서부터 백로(白露, 9월 7, 8일)전까지 태어난 사람의 월지가 신금이다.
신(申)월은 입추가 지났지만, 삼복 중 말복은 반드시 신(申)월에 배당될 정도로 더위가 남아 있다. 따라서 고전으로 불리는 사주책에도 책에 따라서 지장간에 무토만 있는 것이 아니고 기토도 들어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24절기 중 처서(處暑, 8월 23, 24일)가 바로 신(申)월 한가운데에 있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라는 속담처럼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 처서가 지나면 풀이 더 자라지 않아 산소에 풀을 베는 벌초를 시작한다.
3. 일지(日支)가 신금인 경우
일지가 신금인 사람은 일지가 자(子)인 사람과 궁합이 맞다.
일지가 인(寅)인 사람과는 寅申 충(沖, 충돌, 부딪치다) 되므로 궁합이 안 맞다.
4. 시지(時支)가 신금인 경우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태어난 사람이다(동경 135도 기준).
정리하면,
신은 양금(陽金)이다.
초가을의 금이다.
연지(年支)가 신(申)이면 원숭이 띠이다. 신월의 특징은 가을이면서도 아직 여름의 열기가 남아 있고, 아침저녁으로는 서늘하다가 낮이면 또 덥다. 심지어 신월의 지장간은 기(己)토와 무(戊)토 임(壬)수 경(庚)금의 네 가지라고 주장하는 대가들도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의 특성이 원숭이의 특성과 비슷하다고 보면 견강부회(牽强附會)라도 될 것 같다. 원숭이는 우리나라에는 없는 동물이다. 동물원에 가야만 볼 수 있는데 원숭이는 재주가 많다. 또한 동물 중에서는 지능이 가장 높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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