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84 에피쿠로스의 행복론 에피쿠로스의 행복론 에피쿠로스(기원전 341-270)는 그리스 사모스섬에서 태어난 그리스의 철학자이다. 에피쿠로스는 철저한 유물론자이자 원자론자다. 원자는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미세한 물체이다. 원자들의 배열과 결합이 세상 만물을 생성한다고 보았다. 원자가 자발적으로 빗겨 나가면서 예상치 못한 충돌과 결합을 만들어 낸다고 생각했다. 우리인간은 누군가의 꼭두각시처럼 움직이는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도덕적인 책임을 지는 자발적인 존재이다. 즉 물질적으로 보면 인간은 원자들의 결합에 불과한 존재지만, 동시에 자유와 책임을 누리는 존엄한 존재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쾌락은 최대한으로 얻고, 고통은 최소화하는 것이다. 쾌락에는 동적인 쾌락과 정적인 쾌락이 있다. 동.. 2022. 6. 19. 도시로 보는 유럽사 『도시로 보는 유럽사』 (백승종 저, 출판사 사우, 2020)를 읽고 그동안 살아오면서 가장 나를 즐겁게 하는 것 중 하나가 여행이었다. 어릴 적부터 저 산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가 궁금했다. 초중학교 무렵에는 자전거를 타고 고향땅 근처 사십 리를 누볐고, 고등학교, 대학을 다닐 때는 오토바이를 타고 두루 백 리를 헤매고 다녔다. 성인이 되어서는 일 년에 평균 80일을 배낭을 메고 전국 곳곳과 해외로 떠나곤 했다. 여행에 있어서 가장 깊은 영향을 준 책은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다. 그러나 유교수의 답사기는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여행 답사기라 늘 서양의 문화유산 답사기가 아쉬웠다. 그런데 나의 바람이 백승종 교수에게서 이루어졌다. 그 책은 백교수의 저작인 ‘도시로 보는 유럽사’이다. 저자는.. 2022. 6. 9. 순자(荀子) 순자(荀子) “사람의 본성은 악하며 선하게 되는 것은 인위적인 노력에 의한 것이다. 지금 사람들의 본성은 나면서부터 이익을 좋아하는데, 이것을 따르기 때문에 다툼이 생기고 사양함이 없어진다. 사람은 나면서부터 질투하고 미워하는데 이것을 따르기 때문에 남을 해치고 상하게 하는 일이 생기며 충성과 믿음이 없어진다.” 위의 내용은 『순자』 제23편 '성악'에 나오는 내용이다. 이는 성악설의 요체이다. 순자(荀子)는 대략 기원전 313년에 태어나 238년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기원전 221)하기 17년전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조나라에서 태어난 순자는 제나라로 건너가 당시 학자로서 최고 영예인 제나라 직하(稷下)의 학궁(學宮)에서 ‘좨주(祭酒)’직을 세 번이나 맡았다고 한다.. 2022. 6. 3. 맹자 1. 맹자 맹자는 춘추전국시대 중기에 활동했던 인물이다. 성은 ‘맹’이고 이름은 ‘가’이다. 추나라 사람이다. 추나라는 공자의 고향인 곡부에서 가깝다. 맹자는 공자의 학문을 계승했다. 맹자는 공자의 손자인 자사의 문인에게 배웠다고 알려져 있다. 맹자는 53세 이전까지는 행적이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53세에 양나라에서부터 유세를 사직하여 제나라, 등나라, 노나라 등을 거쳐 68세에 고향인 추나라에 돌아와 제자들과 토론을 하면서 자신의 사상을 정리한 책이 ‘맹자’다. 2. 기본내용 (1) 맹자 읽기 일반적으로 제자백가서의 대부분이 사후 제자들에 의해 쓰였다. 그러나 ‘맹자’는 맹자가 직접 참여하여 만들었다. 맹자를 중심으로 제자인 만장, 공손추 등 제자들이 참여하여 쓴 책이다. 맹자는 양혜왕, 공손추, .. 2022. 4. 21. 수리오행으로 이름 짓는 법 수리오행으로 이름 짓는 법 수리오행으로 이름 짓는 방법 자신의 이름을 수리오행으로 감정하는 맛은 토정비결이나 당사주를 보는 것만큼이나 흥미롭다. 수리오행의 기본은 하도(河圖)와 낙서(洛書)에 기반을 두고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책을 도서(圖書)라고 한다. 도서는 하도의 도(圖)와 낙서의 서(書)를 합친 말이다. 하도와 낙서에서 출발한 것이 주역이다. 주역의 건괘에는 ‘원형이정(元亨利貞)’이라는 용어가 나온다. “대자연의 변화 가운데 가장 으뜸가는 것이 4계절의 운행이다. 따라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덕을 나타내는 ‘원형이정’으로써 건(乾)괘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있다. 세상 만물은 봄의 덕인 원(元)에 바탕하여 생겨 나오며(生), 여름의 덕인 형(亨)으로 자라게 되고(長), 가을의 덕인 이(利)로.. 2022. 2. 5. 자원오행으로 이름 짓는 법 자원오행으로 이름 짓는 법 자원오행(字源五行)이란 한자의 각 글자마다 근원적인 오행이 있다는 뜻이다. 모든 한자는 오행으로 구분 지을 수 있다는 전제하에서 자원오행으로 이름을 짓고자 하는 방법이다. 한자는 뜻글자이므로 하나의 글자 속에 일정한 의미가 담겨 있다. 반면에 한글은 자음과 모음이 결합하여 일정한 뜻을 가지는 소리글자이므로 한자와 근본적으로 성격이 다르다. 이러한 커다란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자는 우리의 언어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리말은 주어와 조사, 목적어와 조사, 어간과 어미가 결합하는 방식을 통해 문장이 완성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여기에서 주어, 목적어, 어간에 해당하는 어휘에는 모두 명사가 들어가는데, 대부분이 한자어다. 그래서 한자어로 된 어휘들이 .. 2022. 1. 29. 이전 1 ··· 6 7 8 9 10 11 12 ··· 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