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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행5-알함브라 궁전 스페인 여행5-알함브라 궁전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뒤로하고 알함브라 궁전을 보기 위해 그라나다로 향했다. 바르셀로나에서 그라나다까지는 버스로 9시간이나 걸린다. 이미 오후 3시 반이어서 중간에 발렌시아 교외에 있는 호텔에서 1박을 하기로 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발렌시아로 가는 길은 거의 대평원이다. 대부분 작물은 오렌지와 올리브나무이다. 지중해와 숨바꼭질을 계속하면서 내려왔다. 발렌시아는 우리에게는 제법 익숙한 도시다. 2019 FIFA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 선수 때문이다. 지금은 레알 마요르카 소속이지만 발렌시아 CF에서 성장했다. 발렌시아는 그리스와 카르타고와 로마의 지배를 받았다. 로마가 멸망한 이후 서고트 왕국의 영토가 되었다. 이후 우마이야 왕조 시대에 이슬람 세력에게 정.. 2022. 8. 2.
스페인 여행4-가우디 투어2 -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스페인 여행4-가우디 투어2 -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앞에는 차를 세울 수가 없어서 10분 정도의 거리를 걸어갔다. 36도의 높은 기온에도 나무 그늘 속으로 들어가면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분다. 습도가 낮기 때문일 것이다. 스페인에서는 여름의 이 시간대에는 낮잠을 자야 할 시간이다. 스페인에는 '낮잠'이라는 의미의 시에스타(Siesta) 문화가 있다. 대개 오후 1시부터 5시 사이에 문을 닫고 낮잠을 즐긴다. 그러나 관광객이 많은 곳은 시에스타 없이 영업하기도 하고 문을 닫는 시간도 조금씩 다르다고 한다. '시에스타(Siesta)' 문화는 한낮의 뜨거운 햇빛과 여름철 무더위를 피하기 위한 스페인의 오래된 풍습이다. 일반 상점은 물론 관공서도 문을 닫는다고 한다. 점점 파밀리아 성당.. 2022. 7. 29.
스페인 여행3-가우디 투어1 구엘공원 스페인 여행3-가우디 투어1 구엘공원 몬세라트를 다 보고 나오니 11시가 조금 넘었다. 1시간을 달려 다시 바르셀로나 시내에 도착하여 이른 점심으로 파에야(paella)를 먹으러 갔다. 12시가 넘었는데도 이른 점심이다. 스페인은 3월 마지막 일요일부터 10월 마지막 토요일까지는 7개월 동안 서머타임을 실시한다. 해 뜨는 시간을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는 5시경에 해가 뜨는데 스페인은 6시 반이 되어야 해가 뜬다. 해 뜨는 시간이 우리와 한 시간 반이나 차이가 난다. 우리나라는 동경 135도에 기준한 일본과 같은 표준시간을 써 30분이 빠르다. 스페인의 서머타임 한 시간을 합치면 해 뜨는 시간이 한 시간 반의 시간 차이가 난다. 해 지는 시간도 한 시간 반이나 차이가 난다. 우리나라 해 지는 시간이 거의 8.. 2022. 7. 29.
스페인 여행2-몬세라트 스페인 여행2-몬세라트 전날 오랜 시간 비행으로 인해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 것 같았는데 의외로 눈을 뜨니 상큼하다. 기본 체조와 요가를 한 후 스쿼트 200회와 팔굽혀펴기 30회를 하고 정리운동을 마치자 한 시간 반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아침식사를 하고는 스페인의 3대 순례지인 몬세라트 수도원으로 향했다. 맑고 쾌청한 날씨다. 기온도 적당하여 선선하기까지 하다. 시골 초등학교 시절 운동회를 하는 초가을 날씨 느낌이다. 30여 분을 달리자 저 멀리 눈에 확 띄는 산이 나타났다. 직감적으로 몬세라트라는 느낌이 들었다. 점점 산이 가까이 다가온다. 차에서 내리자 곧바로 산악열차을 탔다. 산악열차를 타고 바라보는 주변의 경관들은 경이롭다. 넋을 잃고 바라보다 보니 몬세라트 수도원에 도착했다. 20여 분이 걸렸다.. 2022. 7. 24.
스페인 여행1-바르셀로나 스페인 여행1-바르셀로나 2022년 7월 5일 23:55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6일 04:25분에 두바이 공항에 도착했다. 9시간 30분을 비행한 것이다. 장시간 비행이었지만 그리 지겹지는 않았다. 전자도서관에서 내가 좋아하는 무협 소설인 고룡 원작의 ‘다정검객무정검’을 빌려서 보았기 때문이다. 다시 08:30분에 두바이에서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두바이를 떠난 비행기는 홍해를 따라 이집트로 비행하여 나일강의 흐름이 한눈에 들어온다. 나일강이 거의 끝나는 지점에 드디어 나일강 삼각주가 나타났다. 장관이다. 삼각주의 끝부분은 바다와 만난다. 만나는 지점에 있는 도시가 알렉산드리아다. 도시의 건물들이 선명하게 나타났다. 날씨가 너무 좋았다. 비행기는 알렉산드리아를 뒤로하고 지중해의 푸른 바다 위를 날고 있다.. 2022. 7. 21.
토마스 홉스의 행복론 토마스 홉스의 행복론 토마스 홉스(1588-1679)는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라는 가정으로 유명하다. 홉스는 1588년, 엘리자베스 1세가 스페인의 펠리페 2세의 무적함대를 물리친 해에 태어났다. 당시 그의 모친은 임신 7개월 중이었는데 무적함대가 마을 근방까지 올지 모른다는 소문에 놀라 조산하여 칠삭둥이로 태어났지만 영리하였다. 부유한 삼촌의 후원으로 옥스퍼드 대학교를 졸업했다. 옥스퍼드 총장의 추천으로 데번셔 백작 가문에 가정교사로 들어갔다. 이곳이 홉스에게는 평생직장이 되었다. 그는 장장 70여 년 동안 무려 4대가 바뀐 이 집안의 주인을 모신 충실한 비서이자 가정교사였다. 이런 비서직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주인의 일과를 하나하나 챙기고 보조해야 했으므로 결혼이 사실상 어려웠다. 홉스도 평생을.. 2022.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