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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행11-세비아 페인 여행11-세비아 2022년 7월 12일(화) 세우타에서 다시 페리를 타고 알제시라스로 향했다. 올 때 타고 온 배를 다시 탔다. 한 번 타본 배라 반갑고 정감이 간다. 익숙한 것과 새로운 것에는 나름의 특징이 있다. 새로움은 호기심을 자극하고 익숙함은 친숙하여 편안하다.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는 동안 갑판에 서서 배의 속도에 따라 변하는 주변의 풍광을 즐겼다. 풍경도 같은 듯 다른 느낌을 준다. 알제시라스에 도착하자 스페인을 여행하는 동안 함께한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버스 기사와 반갑게 인사를 했다. 다음 목적지인 세비야로 향했다. 밀 수확을 마친 농촌풍경이 창가를 스쳐 지나간다. 올리브와 포도나무도 많이 보인다. 지금 지나가는 곳은 헤레스 지역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셰리 와인은 헤레스 과달키비.. 2023. 1. 29.
모로코 여행5-쉐프샤우엔(Chefchaouen) 모로코 여행5-쉐프샤우엔(Chefchaouen) 페스를 나와 모로코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하나로 알려진 쉐프샤우엔으로 향했다. 쉐프샤우엔은 ‘모로코의 산토리니’라고 불리는 곳이다. 버스는 곧 한적한 시골길을 지나가고 있다. 육칠십 년대 우리나라 시골길과 비슷한 느낌이다. 목축과 농사를 같이 한다. 작은 언덕은 목초지로 잘 정돈되어 있고 넓은 들판에는 곡식들을 수확한 흔적인 그루터기가 남아 있다. 마을들이 나타났다가는 스쳐 지나간다. 인적없는 허허벌판이 평화롭다. 페스의 복잡하고 정신없는 골목길과는 다른 풍경이다. 페스의 복잡함과 농촌의 단순하고 목가적인 풍광을 대비하면서 다시 상념에 빠져본다. 두 눈이 저절로 감겨 잠깐 졸았다가 깨어나니 휴게실이다. 차에서 내리는 순간 숨이 멎을 것 같다. 기온이 섭.. 2023. 1. 24.
스페인 기독교 문화와 이슬람 문화의 이해 2022학년도 졸업논문 문화교양학과 논제 : 스페인 기독교 문화와 이슬람 문화의 이해 부제 :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과 알함브라 궁전을 중심으로 Ⅰ. 서론 2022년 7월 스페인의 대표적인 여행지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과 알함브라 궁전을 탐방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기독교 문화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이고, 알함브라 궁전은 이슬람 문화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다. 기독교와 이슬람교는 세계 양대 종교로 전 세계에서 기독교를 믿는 인구는 21억 명이 넘고, 이슬람교를 믿는 인구는 18억 명이 넘는다. “종교를 이해하는 것은 인간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며, 다양한 인간의 삶을 고찰하는 것이다. 종교를 모르면 ‘종교적 문맹’이라고 할 만큼 세계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라고 한 것처럼 .. 2023. 1. 20.
모로코 여행4-페스 모로코 여행4-페스 2022년 7월 11일, 오늘 일정이 빽빽하게 짜여 아침 7시에 카사블랑카를 나와 페스로 향했다. 차는 대서양이 보이는 길을 따라 수도 라바트 근처까지 가다가 내륙으로 들어갔다. 오늘까지가 명절이라 고속도로에는 차가 거의 없는 한산한 모습이다. 가이드가 모로코의 특산품 중에서 아르간 오일을 적극 추천하였다. 아르간 나무에 오른 염소들 아르간 나무는 모로코 서남부에 위치한 아르가느레 생물권보전지역(Arganeraie Biosphere Reserve)에서 자생하는 고유 수종이다. 이러한 아르간 나무 일부가 라바트의 남동부, 모로코 북동부 끝에 있는 베르칸 지역에서 자생한다고 하는데 지금 지나가고 있는 이곳이 라바트의 남동부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아르간 나무 아르간 나무를 보려고 주변의 나.. 2023. 1. 18.
모로코 여행3-카사블랑카 모로코 여행3-카사블랑카 라바트를 뒤로하고 카사블랑카로 향했다. 모로코는 몰라도 카사블랑카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험프리 보가트와 잉그리드 버그만이 주연한 영화 ‘카사블랑카’의 주 무대가 모로코 카사블랑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버티 히긴스가 부른 ‘카사블랑카’는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은 팝송이었다. 스페인어로 카사(Casa,집), 블랑카(blanca,하얀색)는 ‘하얀 집’이라는 의미다. 아랍어로는 다르엘베이다(Dar el-Beida)라고 한다. 카사블랑카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가이드가 영화 ‘카사블랑카’를 틀어주었다. 라바트에서 카사블랑카로 가는 길은 대서양 해안선을 따라간다. 끝없이 펼쳐진 농경지는 물 부족으로 말라 있다. 지금이 건기라 비가 오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한 시간여를 달리자 차는.. 2023. 1. 14.
모로코 여행2-라바트 모로코 여행2-라바트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끝이 났다. 리오넬 메시 선수가 축구의 신으로 등극한 것과 모로코가 아랍권 및 아프리카 대륙 최초로 4강에 진출한 것이 최고의 화제를 낳은 대회로 기억될 것이다. 모로코로서는 과거 유럽 식민지배국들을 상대로 펼친 ‘복수혈전’에 아프리카 대륙 전체와 이슬람 국가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대회이기도 하다. 모로코는 식민지배국 스페인을 16강에서 침몰시킨 데 이어 8강에서도 과거의 침략국인 포르투갈을 이겨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8강 승리 후 모하메드6세 국왕과 환호하는 라바트 시민들 하지만 4강에서 가장 최근의 식민지배국인 프랑스에게 져 완전한 복수혈전은 실패했지만 2002 월드컵에서 대한민국과 같이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이겨 4강의 신화를 이루어내었다. 모로코가 강.. 2022.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