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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

십이지 세 번째 - 인목 이야기

by 황교장 2007. 9. 17.
 

십이지 세 번째 - 인목 이야기


사주를 보는 데 있어서 가장 난해한 부분 중 하나가 지장간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이다. 내 경우에는 지장간을 어느 정도 이해하는 데 십여 년 이상 걸렸다. 지장간을 무시하면 사주가 맞을 확률이 훨씬 줄어든다. 따라서 지장간은 이해를 한 다음에는 반드시 외워야 한다. 그러나 처음에는 일단 포기하지 말고 따라와야 한다. 따라오다 보면 점차 이해가 된다. 사이비 술사들은 지장간이 어렵기 때문에 알더라도 잘못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또 아예 지장간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무시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제 인(寅)목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 보자.

인(寅)목은 양의 목이다.

인(寅)목도 축토처럼 지장간을 세 개 가지고 있다.

인(寅)의 지장간은 무(戊), 병(丙), 갑(甲)이다. 寅 안에는 대지인 戊토와 태양인 丙화와 큰 나무인 甲목의 속성들을 다 갖고 있다. 寅 안에는 흙과 불과 나무라는 오행 중 3가지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인목이 양의 목이므로 지장간도 모두 양의 간을 가지고 있다.

이들이 각각 영향을 미치는 비율은 전체를 30이라고 한다면, 이중 戊가 7, 丙이 7,  甲이 16이다. 즉 戊丙甲이 혼합된 것으로 보면 된다.

따라서 寅은 지장간에서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甲이 대표선수다.


사주에 있어서

1. 연지(年支)에 인목이 있으면 호랑이(범)띠다.


2. 월지(月支)에 인목이 있으면 초봄에 태어난 사람이다.

입춘(立春, 2월 4,5일)에서부터 경칩(驚蟄, 3월 4.5.6일)전까지 태어난 사람의 월지가 인목이다. 사주에 있어 일간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월지인데 일단 월지가 인목인 사람은 초봄에 태어났다.


3. 일지(日支)가 인목인 경우

일지는 궁합을 볼 때 가장 많이 활용하는 부분이라고 앞에서 밝혔다. 연지(年支)인 띠를 갖고 궁합을 보는 것보다 훨씬 정확도가 높은 것이 바로 일지다. 이것을 계속 강조하는 것은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직도 띠를 가지고 궁합을 운운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일간은 본인이고 일지는 배우자를 나타낸다.

일지가 寅인 사람은 일지가 亥나, 午인 사람과 속궁합이 맞다. 일간의 궁합이 겉궁합이라면 일지는 속궁합이다. 일반적으로 겉궁합은 정신적으로 서로 끌리는 것이고, 속궁합은 육체적으로 끌리는 것을 뜻한다. 이 둘이 다 맞는 것이 제일 이상적이지만, 이중 하나만 맞아도 그럭저럭 살아가게 된다.

일지가 신(申)인 사람과는 寅申 충(沖, 충돌, 부딪치다) 되므로 궁합이 안 맞다.

 

4. 시지(時支)가 인목인 경우

새벽 3시부터 5시 사이에 태어난 사람이다(동경 135도 기준).

아침형인간인지 저녁형인간인지는 사주의 전체 구성을 봐야만 판단할 수 있다.

 

정리하면,

寅은 양목(陽木)이다. 초봄의 나무이다. 오행 중 목은 성장, 발전한다는 의미를 가지는데 봄의 목은 양기가 올라 만물을 자라나게 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연지(年支)가 인이면 범띠이다. 寅이 호랑이로 상징되는 것은 호랑이가 먹이를 잡아먹을 때의 솟구치는 힘이 바로 봄의 기운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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