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217 스페인 여행9-지브롤터해협과 스페인 역사2 스페인 여행9-지브롤터해협과 스페인 역사2 하얀마을 미하스를 나와 알헤시라스로 향했다. 알헤시라스로 가는 길은 4차선 도로로 승차감이 아주 좋다. 스페인은 도로망이 아주 잘 닦여 있다. 독일이나, 프랑스, 이탈리아에 비해 손색이 없다. 동유럽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 도로망이 좋은 편이다. 로마 시대부터 이미 잘 닦여진 도로를 조금만 더 확장하면 되었을 것이다. 이슬람 군대가 불과 7년 만에 북서 산악지대를 제외한 이베리아반도 전체를 점령한 데는 로마 시대부터 잘 닦여진 도로망이 일조했다고 한다. 차는 한 시간여 만에 알헤시라스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중국 음식점으로 갔다. 우리나라의 중국요리는 아주 좋아하지만 정작 중국에 가면 제대로 먹지를 못한다. 고수의 강한 향과 기름을 너무 많이 사용해 느끼하기 .. 2022. 8. 10. 스페인 여행8-하얀마을 미하스와 스페인 역사1 스페인 여행8-하얀마을 미하스와 스페인 역사1 론다를 나와 일본 관광객에게는 필수 코스인 하얀 마을 미하스로 향했다. 주변 경치가 눈에 익숙하다. 그런데 결정적인 풍광이 나타났다. 바위가 독특한 산이다. 아침에 그라나다에서 올 때 보았던 바로 그 바위산이다. 왔던 길을 되돌아가고 있다. 되돌아가는 풍경은 낯설음이 아닌 정겨움이다. 30여 분을 정겨운 길을 달리자 갈림길이 나왔다. 갈림길에서 큰 고개를 넘어간다. 고갯길 근처에도 제법 큰 하얀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고개를 넘어가자 멀리 지중해가 보인다. 바닷길을 따라 1시간을 지중해와 나란히 달리다가 차는 느린 속도로 산을 오른다. 경사가 만만찮다. 산의 7부 능선에 하얀 마을이 나타났다. 직감적으로 미하스라고 느껴졌다. 미하스(Mijas)는 론다와 같이.. 2022. 8. 8. 스페인 여행7-론다(Ronda) 스페인 여행7-론다(Ronda) 연일 강행군인데도 어김없이 4시 반만 되면 잠이 깬다. 기본운동을 하고 숙소 근처 산책을 나갔다. 큰 도로 옆이라 산책하기가 불편했다. 숙소에는 어제 미국 대학생들이 단체 여행을 와서 새벽부터 소란하다. 아침식사를 하고는 투우의 본고장인 론다로 향했다. 론다로 가는 길가는 대부분이 올리브나무다. 간간이 풍력발전소가 눈에 들어온다. 해발이 높아 바람이 센 모양이다. 높은 산들이 이어지고 가운데에는 넓은 분지가 있다. 산에 나무가 적어 조금은 삭막하지만 나름의 특색있는 풍경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계속 이어지는 산악과 구릉이 교차하면서 차창을 스쳐 지나간다. 스쳐 지나가는 풍경을 무념무상으로 보는 것 또한 여행의 참맛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한다. 고향같이 정겨운 풍경이 다가.. 2022. 8. 7. 스페인 여행6-알함브라 궁전2 스페인 여행6-알함브라 궁전2 저녁 식사 후에 알함브라 궁전이 가장 잘 보인다는 알바이신 지구로 향했다. 이곳은 1984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언덕이 높아 차가 더 이상 갈 수 없는 곳은 걸어서 갔다. 알바이신 언덕에 도착했다. 알함브라 궁전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다. 해가 아직 많이 남아 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버스킹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일몰의 알함브라 궁전은 알함브라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알함브라는 아랍어로 ‘알 함라(Al Hamra)’, 즉 ‘빨강, 붉은’이라는 뜻으로, 붉은 철이 함유된 흙으로 지은 ‘붉은 성’을 뜻한다. 해거름빛에 비친 성은 더욱 붉다. 붉게 물든 알함브라 궁전을 조망하고는 걸어서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은 구불구불하면서도.. 2022. 8. 4. 스페인 여행5-알함브라 궁전 스페인 여행5-알함브라 궁전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뒤로하고 알함브라 궁전을 보기 위해 그라나다로 향했다. 바르셀로나에서 그라나다까지는 버스로 9시간이나 걸린다. 이미 오후 3시 반이어서 중간에 발렌시아 교외에 있는 호텔에서 1박을 하기로 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발렌시아로 가는 길은 거의 대평원이다. 대부분 작물은 오렌지와 올리브나무이다. 지중해와 숨바꼭질을 계속하면서 내려왔다. 발렌시아는 우리에게는 제법 익숙한 도시다. 2019 FIFA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 선수 때문이다. 지금은 레알 마요르카 소속이지만 발렌시아 CF에서 성장했다. 발렌시아는 그리스와 카르타고와 로마의 지배를 받았다. 로마가 멸망한 이후 서고트 왕국의 영토가 되었다. 이후 우마이야 왕조 시대에 이슬람 세력에게 정.. 2022. 8. 2. 스페인 여행4-가우디 투어2 -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스페인 여행4-가우디 투어2 -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앞에는 차를 세울 수가 없어서 10분 정도의 거리를 걸어갔다. 36도의 높은 기온에도 나무 그늘 속으로 들어가면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분다. 습도가 낮기 때문일 것이다. 스페인에서는 여름의 이 시간대에는 낮잠을 자야 할 시간이다. 스페인에는 '낮잠'이라는 의미의 시에스타(Siesta) 문화가 있다. 대개 오후 1시부터 5시 사이에 문을 닫고 낮잠을 즐긴다. 그러나 관광객이 많은 곳은 시에스타 없이 영업하기도 하고 문을 닫는 시간도 조금씩 다르다고 한다. '시에스타(Siesta)' 문화는 한낮의 뜨거운 햇빛과 여름철 무더위를 피하기 위한 스페인의 오래된 풍습이다. 일반 상점은 물론 관공서도 문을 닫는다고 한다. 점점 파밀리아 성당.. 2022. 7. 29. 이전 1 ··· 4 5 6 7 8 9 10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