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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부산시 국공립 고등학교 행정실장 연수

by 황교장 2011. 10. 16.

2011년 10월 11일 15시부터 부산교육연구정보원 세미나3실에서 부산 시내 국공립 고등학교 행정실장 연수회가 있었다. 이 연수에 강사로 위촉이 되어 2시간 동안 '황도사의 사주여행'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였다.

 

그동안 '황도사의 사주여행'에 올려둔 글들을 정리하여 사주와 여행에 관한 나의 생각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이런 주제로 한 첫 강의라 설렘과 떨림이 있었지만 하고 보니 좋은 경험이었다. 감기 몸살이 걸려 정확한 전달이 부족했던 점이 아쉬웠지만 몇몇분들이 '좋았다'라는 평을 주셔서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 그래서 강의에 사용한 원고를 다음에 옮겨 놓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게 하고자 한다.

 

 

 

 

 

황도사의 사주여행

모라중학교 교장 황대식



1. 사주팔자
四柱八字란,  4개의 기둥과  8개의 글자다. 사주(四柱), 즉 4개의 기둥은 자신이 태어난, 년, 월, 일, 시를 말한다. 팔자는 각 기둥의 간지 8개의 글자를 말한다.


◆음양오행
일월은 음양이고 화 수 목 금 토는 오행이다. 오행은 서로 다른 다섯 가지의 기운들(목화토금수)이 순환적으로 돌아가면서 우주의 모든 것들을 탄생시키고, 소멸시키는 원초적인 기운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상생(相生) 관계란 木生火, 火生土, 土生金, 金生水, 水生木이다.
상극(相剋) 관계란 木剋土, 土剋水, 水剋火, 火剋金, 金剋木이다.


◆ 태양력(절기력)

사주는 절기력을 쓴다. 지구가 실제 태양 주위를 움직인 시간을 사용한다. 태양이 1년 동안 지나가는 경로를 황도(the Ecliptic)라 한다. 이것은 지구의 공전운동으로 인해 태양의 위치가 상대적으로 하루에 약 1도씩 천구 상에서 이동하여 생기는 궤도이다. 따라서 실제로는 지구가 공간상에서 움직이는 길이 황도이다.


◆ 사주 사례

건륭제 사주

박정희 사주

김영삼 사주

시 일 월 년

丙 庚 丁 辛

子 午 酉 卯

시 일 월 년

戊 庚 辛 丁

寅 申 亥 巳

시 일 월 년

甲 己 乙 戊

戌 未 丑 辰

 

 

2. 문화유산 답사

가. 불교문화

◆ 탑 :석가모니가 열반(涅槃)하여 화장(火葬)을 하니 사리(舍利)가 나왔다. 이 사리를 봉안하기 위해 지은 축조물이 탑의 기원이다. 탑(塔)은 탑파(塔婆)의 준말로 범어인 stupa를 한자(漢字)로 표기한 것이다. 

◆ 대웅전(大雄殿): 석가모니 부처를 봉안한 전각이다. 대웅(大雄)이란 말의 뜻은 인도의 옛말 마하비라를 한역한 것이다. 법화경에서 석가모니 부처님을 위대한 영웅(英雄), 즉 대웅(大雄)이라 일컫는 데서 유래한다. 

◆ 극락전: 무량수전(無量壽殿), 미타전(彌陀殿)이라고도 한다. 아미타불이 상주하는 극락은 고뇌하는 중생들의 영원한 피안이다. 그곳에는 빛이 있고, 생명이 있고, 행복이 있고 해탈이 있다. 아미타불은 무량한 빛 그 자체이며, 무량한 수명이다. 불교도의 이상향인 서방극락정토를 말함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극락전은 부석사의 무량수전, 부여 무량사의 극락전, 강진 무위사의 극락전, 봉정사의 극락전이다.
◆ 적멸보궁(寂滅寶宮): 부처님이 열반했을 때 몸에서 여덟 말에 해당하는 진신사리가 나왔다. 이 중 자장(慈藏)스님이 중국 오대산에 가서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부처님 가사와 사리 100여과를 받아와서 통도사, 봉정암, 상원사, 법흥사에 나누어 봉안했다. 정암사에는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가 통도사 사리를 나누어 봉안했다고 한다. 부처님의 진신 사리는 곧 법신불(法身佛)로 부처님의 진신이 상주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이는 부처님이 항상 그곳에서 적멸의 낙을 누리고 있음을 상징한다. 그러므로 적멸보궁에는 불상을 봉안하지 않고 불단만 있다. 법신불이란 우주에 충만한 진리를 인격화한 불신(佛身)을 말한다.

◆ 비로자나불: 연화장 세계에 살며 그 몸은 법계(法界)에 두루 차서 큰 광명을 내비치어 중생을 제도하는 부처. 천태종에서는 법신불, 화엄종에서는 보신불, 밀교에서는 대일여래라고 한다. 우리나라 절집 현판에 대적광전(大寂光殿), 대명광전(大明光殿), 비로전(毘盧殿), 화엄전(華嚴殿)으로 표기된 절집은 지권인을 한 비로자나불을 모신 곳이다.

◆ 선종의 전래

염화시중(拈華示衆)의 미소를 선의 시작으로 본다. 인도의 스물여덟 번째 존자인 보리 달마대사가 중국으로 건너오면서 그는 중국선의 첫 번째 조사가 된다. 달마에서 혜가(慧可)-승찬(僧璨)-도신(道信)-홍인(弘忍)-혜능(慧能)으로 계승된다. 이를 일러 ‘33 조사’라 한다.

6조 혜능부터 본격적인 중국선종이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선종은 '불립문자(不立文字)'를 강조한다. (不立文字 敎外別傳 直指人心 見性成佛)

7조가 회양(懷讓, 677-744), 8조가 마조도일(馬祖道一, 709-788), 마조의 뒤를 이은 9대조사가 서당 지장이다. 이 지장의 제자가 통일신라에서는 도의선사-홍척국사-적인선사이다.

◆ 구산선문

1) 도의(道義)국사의 장흥 보림사 가지(迦智)산문

2) 홍척국사(洪陟國師)의 남원 실상사 실상(實相)산문

3) 범일(梵日)국사의 강릉 굴산사 사굴산문

4) 혜철(惠哲)국사의 곡성 태안사 동리(桐裏)산문

5) 무염(無染)국사의 보령 성주사 성주(聖住)산문

6) 도윤(道允)국사의 능주 쌍봉사 사자(獅子)산문

7) 도헌(道憲)국사의 문경 봉암사 희양(曦陽)산문

8) 현욱(玄昱)국사의 창원 봉림사 봉림(鳳林)산문

9) 이엄(利嚴)존자의 해주 수미산 광조사 수미(須彌)산문

 

◆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중 우리나라 부도에 대한 평을 보면 재미난 부분이 있다.

쌍봉사 철감국사 부도는 큰 영광을 얻은 분의 모든 것 같고,

실상사 증각국사 부도는 듬직한 큰아들 같고,

태안사 적인선사 부도는 정숙한 며느리 같고,

보림사 보조선사 부도는 능력 있는 사윗감 같은데

연곡사 동부도는 귀엽게 자란 막내딸 같다.


나. 유교문화

 ◆ 성리학

태극도는 북송 초기의 저명한 도사인 진단이 중국화산의 석벽에 각인했다. 이 태극도를 유학에 접목시킨 것이 성리학이다. 태극도를 설명한 대표적인 예는 주렴계(1017-1073)의 태극도설, 주자(1130-1200)의 태극도설주해, 퇴계의 성학십도, 우암 송시열의 태극문, 한강 정구의 태극문변 등이다.

이 태극도를 인간의 성품에 적용시키면 성리학이 되고, 사람의 운명에 적용시키면 명리학이 된다. 결국 성리학과 명리학은 같은 우주관을 갖고 있고 똑 같은 이념을 갖고 있는 셈이다.

안향 - 정몽주 - 길재 - 김숙자(길재의 제자) - 김종직(김숙자의 아들)으로 이어져 김종직의 제자 중 출중한 인물이 한훤당 김굉필, 일두 정여창(1450-1504) 무오사화의 주역인 김일손(1464-1498) 등이다.


 

◆ 퇴계학통의 정맥

퇴계가 66세(1566)에 요 . 순 . 우 . 탕 . 문왕 . 무왕 . 주공 . 공자 . 주자에 이르는 학문의 요체를 정리한 병명(屛銘,병풍 병, 새길 명)을 학봉에게 손수 써서 준 것을 말한다.

퇴계학통의 정맥은 학봉 - 장흥효 - 이현일 - 이재 - 이상정 - 남한조 - 유치명로 이어지다가 다시 학봉의 11대 종손인 김흥락에게로 이어진다.


◆ 사단칠정논쟁

사단(四端)은 측은지심(惻隱之心), 수오지심(羞惡之心), 사양지심(辭讓之心)  시비지심(是非之心)이다.

측은지심이 발전하면 인(仁)이 되고, 수오지심이 발전하면 의(義)가 되고, 사양지심이 발전하면 예(禮)가 되며, 시비지심이 발전하면 지(智)가 된다고 했다. 결국 사단(四端)은 인의예지(仁義禮智)다.

칠정(七情)은 예기(禮記)에 나오는 말로

 희(喜, 기쁨), (怒, 노함), 哀(슬픔), 락(樂, 즐거움), 애(愛, 사랑), 오(惡, 미움), 욕(慾, 욕심)의 일곱 가지를 말한다.

요약하면, 사단은 인의예지(仁義禮智)고, 칠정은 희노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惡慾)이다.

퇴계선생의 주장은 사단은 언제나 결과가 선이기 때문에 理에서 나오고 칠정은 결과가 선일 수도 있고 악일 수도 있기 때문에 氣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퇴계선생은 사단(四端)은 理가 발하여 氣가 거기에 따르는 것(理發氣隨之, 이발기수지)이고, 칠정(七情)은 氣가 發하고 理가 올라타는 것(氣發理乘之 기발이승지)이라고 결론은 내린 것이다 이런 견해가 이기호발설(理氣互發設)이다.

 

대성전 위패 봉안도


다. 풍수

이중환은 택리지의 복거총론에서 사람이 살기 좋은 곳을 정하는 데에는 네 가지의 기본 조건이 있다고 주장한다. 지리(地理), 생리(生利), 인심(人心), 산수(山水)다.

이 네 가지 중에서 한 가지라도 모자라면 살 만한 곳이 못 된다. 지리(地理)가 아무리 좋아도 생리(生利)가 부족하면 오래 살 만한 곳이 못 되고, 생리(生利)가 아무리 좋아도 지리(地理)가 나쁘면 또한 오래 살 만한 곳이 못 된다. 또 지리(地理)와 생리(生利)가 모두 좋아도, 인심(人心)이 좋지 못하면 후회할 일이 생길 것이고, 가까운 곳에 경치 좋은 산수(山水)가 없으면 정서를 키우지 못한다고 주장을 한다.

“우리나라 지세는 동쪽은 높고 서쪽은 낮다. 그리고 산골짜기에서 발원한 강물은 유유히 흐리지 않고 쏟아지듯 급히 흐르는 경향이 있다. 대체로 강가에 정자를 지으면 지리의 변화가 많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러나 시냇가에는 평온하고 아름답고 시원하고 깨끗한 운치가 있는데다 물을 끌어 들여 농사 짓는 편리함이 있다. 그래서 ‘바닷가에 사는 것이 강가에 사는 것만 못하고, 강가에 사는 것이 시냇가에 사는 것만 못하다(海居不如江居 江居不如溪居)’는 것이다.

 

 

3. 개운법


◆ 행복한 삶

․서경(書經) 홍범(洪範)편에 나오는 오복 : 수(壽), 부(富),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 고종명(考終命)

․서경(書經) 통속(通俗)편에 나오는 오복 : 수(壽), 부(富), 귀(貴), 강녕(康寧), 자손중다(子孫衆多)

․신 오복 : 일 건(健), 이 처(妻), 삼 재(財), 사 사(事), 오 붕(朋)


◆ 겸손(謙遜)

주역의 64괘에는 모두 길흉화복(吉凶禍福)이 같이 존재하는데 오직 지산겸(地山謙)만이 흉과 화가 없고, 길과 복만 있다.

 

◆ 아유삼보(도덕경 67장)

我有三寶 持而保之 一曰慈 二曰儉 三曰不敢爲天下先 夫慈故能勇 儉故能廣 不敢爲天下先故能成器長 今捨其慈且勇 捨其儉且廣 捨其後此先 死義 夫慈以戰則勝 以守則固 天將求之 以慈衛之


◆ 좋은 인간관계

 첫째, 역지사지(易地思之) :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What you do not want done to yourself, do not do to others” -황금률로 잘 알려진 성경의 마태복음 7장 12절)

․“己所不欲勿施於人(기소불욕물시어인, 자기가 하고자 하지 않는 것은 남에게도 강요하지 말라)” -논어-

둘째, 칭찬(稱讚)’

셋째, ‘웃음 띤 얼굴로 친절하게 인사 잘하기’

넷째, 적극적 ‘경청(傾聽)’

다섯째 ‘건강(健康)’

여섯째 ‘피하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애기애타(愛己, 愛他)’


-황도사의 사주여행(http://blog.daum.net/whang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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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무 (시인과 촌장) - 자우림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에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 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 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 속에는 내가 너무도 많아 (반복)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가사 출처 : Daum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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