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384

70 청춘 초등 동창생들과 함께 한 중국 여행-3-구채구- 70 청춘 초등 동창생들과 함께 한 중국 여행-3 -구채구- 2023년 10월 21일 토요일 아침이다. 몸도 마음도 상큼하다. 癸卯년 壬戌월 壬子일인 오늘은 나의 사주에서 보면 일진이 좋은 날이기도 하다.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구채구로 가는 날이기에 아침부터 마음이 설렌다. 기대에 찬 마음으로 드디어 출발하였다. 그런데 뭔가 허전하여 살펴보니 휴대폰이 없다. 직감적으로 호텔 방에 두고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 중에도 일찍 일어나 준비운동을 한 시간 정도 하는 습관이 있다. 휴대폰을 침대 머리맡에 두고 자는데 매트리스 위에 이불을 깔고 운동하는 습관이 있다보니 이불 밑에 휴대폰이 들어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이드는 호텔로 전화를 하여 침대 이불 밑을 보라고 했지만 돌아오는 답은 두 번이나 갔지만 없.. 2023. 11. 16.
70 청춘 초등 동창생들과 함께 한 중국 여행-2-황룡 풍경구- 70 청춘 초등 동창생들과 함께 한 중국 여행-2 -황룡 풍경구- 모니구를 나와 황룡본부로 갔다. 제법 늦은 시간인데도 케이블카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줄이 아주 길게 늘어서 있다. 그런데 줄이 빠른 속도로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한 케이블카에 팔 명씩을 아주 빠른 속도로 사람을 실어 나르고 있기 때문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서 설경을 즐겼다. 시간이 짧아 아쉬웠다. 케이블카에서 내리자 먼저 도착한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눈이 제법 많이 쌓여 있다. 호기심 많은 친구는 동심으로 돌아가 눈을 직접 만져보기도 한다. 눈 덮인 울창한 숲속에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이곳은 주변의 원시 산림을 자연 본연의 모습으로 보호하면서도 산책로는 여행자들을 배려해 걷기 쉬운 길을 만들어 놓았다. 조금 더 내려가자.. 2023. 11. 11.
70 청춘 초등 동창생들과 함께 한 중국 여행 1-모니구 70 청춘 초등 동창생들과 함께 한 중국 여행 1 모니구 2023년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4박 5일간 경남 창녕군 유어초등학교 38회 동기생들의 칠순 잔치로 중국 사천성 성도와 모니구, 황룡구, 구체구를 다녀왔다. 지난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간 삼척 솔비치 리조트에서 진행한 칠순 잔치에 이어 첫 해외여행이다. 10월 19일 11시 반에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3층 출국장에 70 청춘 20명이 전국각지에서 지각없이 다 모였다. 6개월 만에 다시 모인 것이다. 전날 밤 설레는 마음으로 뜬잠을 잤다고 하지만 다들 표정은 방실방실 웃고 있다. 비행기는 14:40분에 이룩하였다. 친구의 양보로 창가 좌석에 앉았다. 하지만 날씨가 흐려 풍수를 볼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륙한 지 3시간이 지나니 .. 2023. 11. 5.
백두산 여행3-북파와 연길 백두산 여행3-북파와 연길 2023년 10월 8일 일요일 아침 일어나 보니 날이 맑다. 오늘도 백두산을 잘 볼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북파로 가는 셔틀버스는 이도백하에서 출발하기에 호텔 바로 근처에 있다. 그런데 보통 아침부터 인산인해라고 하는데 사람들이 거의 없어 쓸쓸할 정도로 한산하다. 중국의 국경절 10월 1일 전후 8일 동안 연휴를 하고 10월 7일 토요일과 10월 8일 일요일은 정상 출근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오늘이 우리나라는 휴일이지만 중국은 근무일인 셈이다. 예전에는 중국 유명 관광지에 외국인과 우리나라 관광객이 많았는데 지금은 자국민이 95% 이상이라고 한다. 우리로서는 절호의 타이밍인 셈이다. 삼대 적선을 한 사람이 있어야 만날 수 있는 행운이다. 가시거리가 좋아서 먼 곳까지 다 보.. 2023. 11. 3.
백두산 여행2 - 서파와 천지괴물 백두산 여행2 - 서파와 천지괴물 2023년 10월 7일 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오늘의 목적지인 백두산 서파로 향했다. 백두산의 어원은 백 번을 오르면 두 번밖에 천지를 못 본다고 백두산이란 우스갯말이 있을 정도로 백두산의 기상은 변화무쌍하다. 그런데 오늘은 날이 맑아 반드시 천지를 볼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백두산을 오르는 코스는 네 곳이 있다. 중국 쪽에서 오르는 서파, 남파, 북파가 있고 북한에서 오르는 동파가 있다. 이때 파는 파(坡)와 파(波)를 혼용해서 쓰고 있는 듯하다. 坡는 고개를 나타내고 波는 물결을 나타내는 것으로 그 의미는 백두산 천지에 오를 수 있는 언덕이나 백두산 물줄기가 내려올 수 있는 낮은 고개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일행은 오늘 서파를 오르고 내일은 북파.. 2023. 10. 18.
백두산 여행1 연길과 도문 그리고 용정 백두산 여행1 연길과 도문 그리고 용정 2023년 10월 6일 오전 9시에 3박 4일 일정으로 친구 3명과 백두산 여행을 떠났다. 출발 하루 전날 같이 가기로 한 친구 한 명이 코로나에 걸려 같이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우리 일행은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출발하였다. 날씨가 비교적 좋은 편이지만 구름이 많아 제대로 풍수를 잘 감상하기에 부족한 면이 있지만 중간중간 산과 강들을 보여주고 있다. 어느새 비행기는 육지를 벗어나 바다 위를 날고 있다. 섬들이 나타났다. 요동반도 가까이에 있는 섬들이다. 비행기는 기수를 동북쪽으로 돌려 날아가고 있다. 아래에 펼쳐지는 산세들이 낯설지 않다. 아마 옛 고구려의 영토라 이곳에서 살았던 유전자가 나의 몸속에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일까 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참 묘했다. .. 2023. 10. 15.